[뮤지컬] 멤피스(MEMPHIS) / 시놉시스 / CAST / 리뷰 / 평점

728x90

2002년 미국에서 초연이 올라온 뮤지컬, 멤피스
과거 미국 멤피스에 실존했던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제64회 토니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작곡상 수상!

엘비스 프레슬리 음악을 라디오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린 인물이 DJ 듀이 필립스입니다. 뮤지컬 "멤피스"는 바로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충무아트센터 기둥에는 "휴이가 없었다면 엘리스도 없었다"는 광고글이 붙어 있습니다.

차별과 갈등이 만연하던 1950년대 미국 남부 테네시주 멤피스.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에 심취해 있던 백인 청년 휴이는 어느 날 흑인 구역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방문합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에 들어선 휴이를 보고 사람들이 당황합니다. 백인과 흑인이 서로 섞이지 않던 시대, 건물 입구도 다르고 화장실도 다르고 먹는 식수대도 달랐습니다. 그런데 백인 청년 "휴이"가 흑인들이 모여 있던 클럽에 들어간 것입니다.

사전 지식 없이 관람한 공연이라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시각적으로 사람들의 차이를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블랙 페이스, 흑인분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블랙 페이스가 없어도 극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잠시 블랙 페이스에 대한 생각이 스쳤습니다. 내가 느끼지 못하고 하는 행동이 다른 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떠올려 봅니다.

블랙페이스란,
흑인이 아닌 배우가 흑인을 연기하기 위해 흑인 얼굴을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분장한 것을 말합니다. 주로 석탄이나 코르크, 구두약으로 얼굴을 칠하고 입술을 과장되게 하며, 낡은 옷을 입는 형식을 띱니다. 1848년 블랙페이스가 등장하는 민스트럴 쇼가 미국에서 유행하고 오페라 등 공식적인 작품으로 다시 만들어져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1950년 이후 흑인인권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블랙페이스 공연은 인종차별의 대명사가 됐고, 사회적 주장이나 풍자 목적으로 재현되는 것 이외는 없어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블랙페이스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과거 흑인분장으로 거센 사퇴 논란에 휩싸였고, 유명 패션브랜드 구찌 역시 블랙페이스를 연상시키는 터틀넥 스웨터를 신상품으로 내세워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_ [다음백과]

“인종적 차이에 대한 시각적 구분보다는 캐릭터들의 특성과 차이에 집중하려 했다. 한국인에게는 인종 문제가 첨예한 갈등으로 느껴지기 어렵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계급, 당사자성, 음악에 대한 태도 등을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_ '멤피스' 연출 김태형

시놉시스 SYNOPSIS

뜨거운 리듬과 음악이 살아있는 곳, 멤피스! 세상으로 퍼져 나갈 영혼의 음악 로큰롤!

차별과 갈등이 만연하던 1950년대 미국 남부 테네시주 멤피스.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에 심취해 있던 백인 청년 휴이는 어느 날 흑인 구역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클럽 주인인 델레이의 여동생, 펠리샤의 노래를 듣고 그녀와 그들의 노래를 널리 알리겠다고 결심한다.

이후 휴이는 방송국 DJ로 지원하기 시작하지만 모두 거절당한다. 그러던 중 백인 전용 라디오 방송국 WHDZ를 방문한 휴이는 DJ가 잠시 떠난 사이 부스에 잠입하여 로큰롤을 전파시킨다. 대형사고였지만 음악에 매료된 10대들의 전화가 방송국으로 빗발치고 WHDZ 사장 시몬스는 휴이에게 2주 간의 트라이아웃 기간을 주는데...

라디오 DJ가 된 휴이! 더 큰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펠리샤! 둘의 사랑과 음악은 어떻게 될까?

뮤지컬 관람은 늘 황홀합니다.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습니다. '멤피스'를 관람한 관객들은 재관람을 이야기하며 아쉽게 자리를 뜹니다. 저도 '멤피스' 재관람을 생각을 해봤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할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CAST

■ 휴이 : 차별과 편견이 만연한 멤피스에서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을 전파한 백인 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