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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동물농장 Animal Farm, 조지 오웰 ■ 조지 오웰 1903년 6월 25일 당시 영국령이었던 인도 벵골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조지 오웰은 필명이다. 8세 때 사립 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상류층 아이들 틈에서 심한 차별을 맛본다.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스쿨에서도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다. 점차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 수업을 쌓았다. 전체주의를 혐오했던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기록 문학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
[책]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비록 불행한 병을 앓는다 하더라도 저들에게도 온갖 인간적인 소망과 자기 생의 실현욕은 근본적으로 여느 인간들과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기구한 생의 역정을 걸어온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저들이 기구해온 천국이 여느 세상 사람들의 그것과 다를 수는 없습니다. ■ 이청준(지은이)의 말 이 책의 이야기들은 많은 부분을 실재의 섬 소록도와 소록도의 일에 관계된 분들에게 취재하였다. 그러나 『당신들의 천국』은 물론 한 편의 소설 작품이며, 소설 속의 이야기들 역시 과거나 현재를 막론하고 섬의 실제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것은 소설 자체의 법칙과 질서에 따라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발전한 것이며,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의 이야기와 섬의 실제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인명이나 지명·사건 들이 더러는 사..
[책]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나(일러스트가 있는 과학에세이), 강석기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를 '인연(因緣)'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은 그 인연이 닿아야 만난다고 한다. 그런데 '인연'은 사람 관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국어사전에도 나와 있듯이 '인연'에는 어떤 사물과 관계되는 연줄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도서관에서 만난 책들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내게 닿아 있는 인연으로 만남이 시작되는 것이 뭔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곤 한다.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나'와도 그러한 인연의 끈으로 맺어졌다.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너무나 재미있어 작가의 다른 책과도 인연을 이어갔다. ■ 추천평 ■ 강석기 작가가 쓰는 칼럼은 시간을 내서라도 꼭 보는 편이다. 과학전문기자로서 오랜 경험에서 풀어내는 전문지식도 훌륭하지만 곳곳에 배어 있는 사람 냄새가 좋기 때문..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 책 소개 ■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에서 이제는 소설을 쓰는 작가 김초엽.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BOOK]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_ 하퍼 리 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 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밭에서 뭘 따먹지도 않고,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 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어.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 《mockingbird》 원제 에서 mockingbird는 '앵무새'가 아니라 미국 남부 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지빠귀류(類)의 새다.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곧잘 흉내 낸다 하여 라고도 부른다. 라는 제목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제목을 바꾸지 않았다. 지인들에게 많이 권했던 책이다. 타인과 관계 맺을 때, 이웃을 판단할 때 우리가 얼마나 쉽게 편견에 빠져 차별적 시선을 던질 수 있음을 돌아보게 한다.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
[BOOK]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_ F. 스콧 피츠제럴드 그는 몸서리를 쳤다. 그의 운명은 그에게 너무나도 끔찍하고 믿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영화의 감흥을 간직하고 책을 접한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모티브는 같으나 내용 전개나 작품을 통해 받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영화에서 벤자민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에게 버림받는 신세지만 책에서는 노인의 모습일 때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어린아이의 모습이 되었을 때는 아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생을 산다. 물론 영화 속 벤자민도 양로원에 버려지긴 했지만 퀴니와 데이지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고 생을 마감한다. 보살핌은 인간 생존에 있어서 필수 조건이다. 생의 처음과 끝은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인간이 오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물다섯 살은 너무 처세에 ..
[책]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_ 우종영 제가 어린 시절만 해도 사람들 곁에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들은 각박했던 우리 삶에 작은 위안을 주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무는 우리 삶의 작은 쉼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 머리를 기대어 울기도 하고, 지친 몸을 누이고 숨 돌리던 그런 쉼터 말입니다. 그러나 산과 들이 깎여 나가고 그 위에 도시가 들어서면서 어느 순간 우리는 우리에게 녹색 빛 여유로움을 주던 나무들을 잊어 가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이 그런 우리들의 삶을 잠시 멈추게 해 줄 휴식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와 친구 하면서, 또한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김수환 (前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각박한 도시생활'이라고들 말한다. 개인은 존재하지만..
[BOOK]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_ 가야마 리카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든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든, 엄마가 살아 있는 한 딸은 엄마의 주문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엄마의 말에 따르든 반대하든 엄마는 딸의 인생을 지배한다. 자신을 지배하는 엄마에 대한 딸의 원망은 죄책감과 자기혐오로 표출된다. 딸은 엄마를 좋아하지 않는 자기 자신을 미워한다. 엄마가 딸을 자신의 분신이라 생각하듯, 딸 또한 엄마가 자기의 분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_ 우에노 지즈코(사회학자) ‘가족심리전문의’가 쓴 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와 다른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어떤 부분에선 머리를 갸웃거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제목이 주는 강렬한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나 또한 제목의 강렬함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뭔가 딸과의 관계에서 내 잘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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