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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_ 하퍼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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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 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밭에서 뭘 따먹지도 않고,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 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어.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

 


 

《mockingbird》

<앵무새 죽이기> 원제 <To kill a mockingbird>에서 mockingbird는 '앵무새'가 아니라 미국 남부 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지빠귀류(類)의 새다.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곧잘 흉내 낸다 하여 <흉내쟁이 지빠귀>라고도 부른다. <앵무새 죽이기>라는 제목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제목을 바꾸지 않았다.

 


 

지인들에게 많이 권했던 책이다. 타인과 관계 맺을 때, 이웃을 판단할 때 우리가 얼마나 쉽게 편견에 빠져 차별적 시선을 던질 수 있음을 돌아보게 한다.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묵직한 책임감으로 자문하게 된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창조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_ (마국 독립선언문 中)

'그래야 한다.'는 도덕적 당위는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에 기본적 바탕이 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해야 하지만 법집행이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의식 속엔 직업의 서열이 들어서 있기도 하다. 그리고 여전히 피부색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기도 하고 혐오의 대상이 되어 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앵무새 죽이기>는 출간한 지 6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 줄거리 요약

소설에는 스카웃이라는 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흑인과 백인 사이에 벌어진 일에서 흑인을 옹호하는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 오빠 젬 핀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부 래들리 등이 등장한다. 한 정의로운 백인 변호사가 백인 여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던 흑인을 변론한다는 내용으로, 이를 통해 당시 사회의 흑인 차별과 군중심리에 묻혀 개인의 주관적 지식을 묵살해 버리는 사회를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소설이다. _ <위키백과>
  

 

핀치 변호사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자녀와의 관계, 그리고 불의를 대하는 삶의 자세 등. 핀치 변호사는 간단한 요령 한 가지만 배운다면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요령이란,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란 바로 '그 사람의 살갗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내 경험에 미루어 짐작할 따름이다. 하지만 사람이 느끼는 보편적 감정이 있기에 똑같은 감정은 아닐지라도 타인의 상황에 공감하고, 그를 이해하려 노력할 수는 있다. 그 사람의 살갗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걸어 다니면서 말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게 된다면 그와의 관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스카웃, 결국 우리가 잘만 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 멋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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