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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나눔/공연

[뮤지컬] 뮤지컬 '빨래' / 리뷰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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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빨래
 
평점
9.7
기간
2023.02.09(목)~2023.10.01(일)
장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 2관
출연
강연정, 박은미, 장혜민, 조상웅, 문남권, 강기헌, 최정화, 진미사, 조영임, 양미경, 백지예, 김은지, 장격수, 이승헌, 이강혁, 김지훈, 심우성, 이태오, 박건우, 이윤성, 김유정, 서태인, 정예지

 

여전히 ‘비 오는 날’을 살아가는 ‘우리’
다른 듯 닮아 있는 ‘우리’의 이야기
당신의 어둡고 막막한 시간과 함께하는 공연 <빨래>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래 1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적관객 100만 명과 함께 하며 5,000회 이상의 공연을 기록,
오랜 시간 다양한 관객들의 마음속 얼룩과 먼지를 털어냈다.
 
'빨래'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우리의 이야기,
나의 삶과 닮은, 담백하지만 드라마틱한 이야기.
 
바람이 우릴 말려 줄 거예요
당신의 아픈 마음 꾹 짜서 널어요!

 

▷ '5726번째' 빨래하는 날 Cast

 

지친 오늘을 위로해 주는 뮤지컬,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명랑씨어터 수박 제작)  '빨래'를 관람했어요.

무대에 불이 들어오고 관객을 향해 '빨래' 공연을 처음 보냐고 물어보네요.

처음? 한 번? 두 번?... 와우 여덟 번이나 관람한 관객이 있었습니다. "이게 여덟 번이나 볼 가치가 있나?"며 배우는 우스갯소리를 하네요. 여덟 번은 아닐지라도 다시 볼 생각입니다. 꽤 괜찮았어요. ^^ 

 

 

본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작품이었으며 가능성을 인정 받아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상업 작품으로 정식 초연했다. 이후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알과핵 소극장,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을 거쳐 공연을 보완했으며, 2009년부터는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오픈런[3]에 가깝게 공연했다. 그러나 학전그린이 철거되면서 2013년 아트원씨어터 등을 거쳐 2015년부터는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되었다.

2015년 10주년을 맞이했고 3,000회 공연, 관객 50만 명을 기록했다. 10주년 특별공연을 한 2015년 6월 기준으로 22명의 솔롱고, 20명의 나영을 비롯해 123명의 배우가 거쳐 갔다. 그리고 2005년 초연 당시 1시간 30분이었던 공연 길이는 2015년 기준 2시간 40분으로 늘어났고, 삽입곡도 7곡에서 18곡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4차 프로덕션이 조기 종연되었으며, 이후 2021년 11월 5일부터 재개된 25차 프로덕션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_ [자료출처: 나무위키]

 


 

무대를 보면 1970년대 배경인가 싶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으로 통화를? 옛 배경인가 싶었는데 요즘 이야기입니다.

"서울살이 몇 핸가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얻어 갈 것이 많아 찾아왔던 여기, 잃어만 간다는 생각에 잠 못 드는 우리, 당신과 내가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서울살이 늘어갑니다." "나의 꿈 닳아서 지워진 지 오래, 잃어버린 꿈 어디 어느 방에 두고 왔는지 기억이 안 나요."

 

당신은 지금 어디 있나요? 당신은 어디에서 왔나요? 당신은 꿈을 이루어가고 있나요?

 

서울, 변두리 작은 동네로 이사 온 나영은 7년 전 강원도를 떠나 서울로 왔어요. 지금은 서점에서 근무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야간대학을 다니며 꿈을 쫓던 시절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기만 합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힘이 듭니다.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옆집에 살고 있는 몽골 청년 '솔롱고'를 만나요. 그리고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주게 되지요. 

나영이 살고 있는 집에는 동대문에서 속옷 장사를 하는 '희정 엄마'와 장애를 가진 딸을 돌보는 '주인 할머니'가 있어요. 

이들은 고달픈 하루를 살지만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빨래'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면 바람에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우리의 눈물도 시간이 흐르면 마르게 될거라 위로합니다.

 

솔롱고가 부르는 '안녕', '참 예뻐요' 곡을 비롯해 '슬픈 땐 빨래를 해', '내 딸들아', '서울살이 몇 핸가요' 등 수록곡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흥얼거리게 되네요. 수록곡은 바로 다운로드하여 출퇴근 때 듣고 있습니다. 나의 고단한 하루를 위로받기 위해서...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슬픈 니 눈물도 마를 거야

자, 힘을 내!
...

슬픔도 억울함도 같이 녹여서 빠는 거야
손으로 문지르고 발로 밟다 보면 힘이 생기지
깨끗해지고 잘 말라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말 다시 한 번 하는 거야
...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깨끗해지고 잘 말라서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일 하는 거야

, 힘을 내
어서!

 

 


 

 


☞ 뮤지컬 '빨래' 내맘대로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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