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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자화상, 드라마(Drama)/너의 모든 것(YOU)

[너의 모든 것(YOU) 시즌3] 1.그리고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And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 줄거리 / 명대사 / 리뷰(스포일러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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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넷플릭스 /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시즌 1이 방영되기도 전에 시즌 2의 제작을 확정하였으며
시즌 3가 방영되기 하루 전, 넷플릭스에서 시즌 4가 만들어진다고 예고!
로튼 토마토 신선도 94%
 

 


1. 그리고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And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난 '운명의 상대'란 걸 늘 믿었어.  나만을 위한 사람 완벽한 짝, 솔메이트의 존재를 말이야. 난 운명의 상대를 위해선 뭐든 해. 그러다 상처받길 여러 번. 늘 평탄하지만은 않은 인생이었지. 그러다 러브 퀸을 만났을 때 그 전부를 다 보상받는 느낌이었어. 러브를 사랑했어. 러브의 단점까지도 다 끌어안았지. 그런데 내가 러브를 잘못 봤더군.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 돌이키는 건 불가능했지." "나 임신했어." "그 순간 내가 정말 지켜야 할 게 누군지 깨달았어. 걔를 위해 난 샌프란시스코 외곽에 있는 삭막한 부촌으로 이사했어. 걔를 위해서라면 난 괴물, 걔 엄마와도 결혼할 거야. 걔를 위해서라면 난 날 이 감옥에 가둘 거야. 딸과 탈출하는 게 영영 불가능할지라도 말이야. 그런데 오랜 습관 하나만은 못 버리겠더군. 난 운명의 상대란 걸 아직도 믿어. 나만을 위한 사람의 존재를 말이야. 소녀를 만난 소년의 뒷일이 궁금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왜냐면 우린 이렇게만 알거든 '그리고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럼 화면은 어두워지고 크레딧이 올라가지. 좀 더 캐물어야 했어. 그동안 인생이 계속 꼬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정말 길잡이가 필요해. 하지만 전에도 어둠을 뚫고 길을 턴 나야. 지금도 할 수 있어. 해야 해. 내 딸을 지키기 위해."

"축하해요. 아들이에요." 

"아들이라고요? 난 망했어. 이녀석도."

 


부부가 된 러브와 조는 마드레린다의 부유한 외곽지역에서 평범한 삶을 시작한다.

아들 헨리 포티 퀸-골드버그와 함께. 

조는 딸이라 생각했던 아기가 '아들'임을 확인하고 당황한다. 자신의 삶이 아이에게 이어질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우린 한 가족이야."
"나, 아들, 그리고 평소엔 훌륭한데 가끔 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는 아들의 엄마. 잘못될 게 뭐가 있겠어? "

"내가 느낄 수 없는 건 교감이다. 유대감을 형성하려 하면 할수록 아들은 울어대지. 우리에겐 그게 없다는 걸 안 거야."

"헨리랑 있을 때면 두 가지가 떠올라. 첫째, 쟤는 날 싫어해. 둘째, 절대로 내가 겪은 일을 당하게 해선 안 돼. 

 

러브의 집안 퀸의 지원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안전한 동네, 마드레린다로 이주한 '조, 러브, 헨리 그리고 러브의 어머니 도티'. 조 부부의 집에서 30분 거리의 아파트에 사는 러브의 엄마는 '헨리'를 죽은 아들 '포티'의 환생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헨리를 부를 때도 '포티'라고 부른다.

육아는 생각보다 힘들다. 

더불어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러나 조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이 모든 걸 참아내려 한다.

 


 

 

육아로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는 조와 러브, 그런 와중에 조는 옆집에 사는 나탈리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스토킹의 시작이다. 조는 나탈리를 쫓아 슈퍼마켓에 간다. 그때 나탈리는 조에게 말을 걸며 수유 중에 임신이 안 된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콘돔을 선물한다. 나탈리 엥글러, 성공한 공인중개사로 남편은 IT 사업가 매슈 엥글러이다.

육아로 지친 러브가 엄마 도티의 집에 며칠 머물기로 한 때, 나탈리는 한잔 하자며 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나탈리의 집 곳곳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남편 매슈의 작품이다. 매슈는 동네 곳곳을 감시하고 있다. '나탈리 집 뒷마당'만이 기기 고장으로 유일하게 감시에서 벗어나 있다. 와인을 마시는 중 깨진 컵 때문에 손을 다친 나탈리를 조가 간단하게 치료해 준다. 묘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탐하게 되지만 조는 정신을 가다듬고 그 상황을 빠져나온다. 이 과정에서 조는 나탈리의 피가 묻은 머플러와 그녀의 속옷을 챙긴다.

 

"도서관은 문명사회의 가장 큰 장점을 상징해. 누구나 평등하게 지식에 접근할 수 있지. 우리와 유인원의 차이점이 그거야... 무니 씨가 그랬지. 한 사회의 운명을 보려면 그 사회가 책을 대하는 태도를 보라고. 제본이 엉망이라면 그 사회는 망하고 있거나 곧 망할 운명인 거야."

 

나탈리를 뒤쫓던 조는 '도서관'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서 매리앤을 만난다. 


 

 

"이 동네에서 유명한 맘풀루언서, 셰리 콘래드. 셰리의 블로그 겸 팟캐스트 겸 브랜드인 '하트형 실수'는 내가 미쳐. 어렵게 얻은 지혜로 포장한 은근한 자랑과 우월감의 성지지... 겉으론 다정해도 거드름이 교묘히 깔려 있어."
"자기가 뭔데 점수를 매겨? 눈을 콱 찔러 버릴까 보다. 가자."
"인간 아기를 살리기로 한 이상 참호에 같이 있는 게 누군지 너무 생각해선 안 돼. 난 지금 참호에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사람 눈을 찌를 수 있는 여자와 함께 있어."

 

콘래드 부부는 이 마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의 눈밖에 나면 마을에서 생활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내키진 않지만 조와 러브는 콘래드 부부가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한다. 거기서 러브는 셰리와 그 부류들이 자신의 가족을  화제 삼아 비웃으며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된다. 

 

"뻔한 얘기 해줘요? 셰리 콘래드는 인간말종이에요. 이 마을을 꽉 쥐고 있어서 아무도 뭐라고 하지 못하죠. 그랬다간 외톨이가 될 테니까요... 여하튼 이 동네에선 자기 살길을 찾아야 해요. 저들이 당신을 받아들이면 좀 더 쉬어질 거예요."

 

파티에서 나탈리는 러브에게 자신을 찾으라고 조언해 주고, 러브가 제과점을 열고 싶다고 말하자 좋은 장소가 있다며 '명함'을 건넨다. 그리고 러브는 직감적으로 조와 나탈리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다.

 

 

"내가 여기로 이사 온 건 새 출발하기 위해서였어. 안전하다고 느끼면 다신 나쁜 짓 안 할 테니까.""우리한테 달렸어. 진짜야, 이제 안전하잖아. 우린 함께야. 내 말 믿어. 다신 나쁜 짓 하지 않아도 돼. 진실을 하나 더 말하자면 자기는 훌륭한 엄마야." "고마워."
"자기도 애랑 유대감 형성할 수 있어. 피츠제럴드 말고 다른 걸 읽어 줘. 걘 아직 아기야." "그래, 시도해 볼게."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는 생각과는 달랐어. 현실 속의 가족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겐 무엇보다 중요했지. 그러니 이걸 지켜낼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잘 가 당신."
 

생활에 지친 조와 러브는 갈등을 빚지만 서로에게 충실하고자 노력한다. 조는 러브의 조언에 따라 도서관에서 헨리에게 맞는 동화를 읽어주며 교감을 쌓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러브는 제과점을 열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은밀하게 감추어 두었던 조의 비밀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조가 그 안에 넣어 두었던 나탈리의 물건을 보게 된다. 러브는 나탈리에게 제과점 자리를 보러 가겠다며 약속을 잡는다. 조는 헨리와 좀 더 가깝게 교감을 나눈 뒤 흡족한 마음으로 도서관을 나선다. 그때 러브에게 전화가 온다.

 
"러브, 괜찮아? 왜 그래?" "부부 상담받으러 가야겠어."
 

 

나탈리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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