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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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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 책 소개 ■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에서 이제는 소설을 쓰는 작가 김초엽.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BOOK]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_ F. 스콧 피츠제럴드 그는 몸서리를 쳤다. 그의 운명은 그에게 너무나도 끔찍하고 믿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영화의 감흥을 간직하고 책을 접한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모티브는 같으나 내용 전개나 작품을 통해 받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영화에서 벤자민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에게 버림받는 신세지만 책에서는 노인의 모습일 때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어린아이의 모습이 되었을 때는 아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생을 산다. 물론 영화 속 벤자민도 양로원에 버려지긴 했지만 퀴니와 데이지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고 생을 마감한다. 보살핌은 인간 생존에 있어서 필수 조건이다. 생의 처음과 끝은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인간이 오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물다섯 살은 너무 처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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