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BOOK]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_ F. 스콧 피츠제럴드 그는 몸서리를 쳤다. 그의 운명은 그에게 너무나도 끔찍하고 믿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영화의 감흥을 간직하고 책을 접한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모티브는 같으나 내용 전개나 작품을 통해 받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영화에서 벤자민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에게 버림받는 신세지만 책에서는 노인의 모습일 때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어린아이의 모습이 되었을 때는 아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생을 산다. 물론 영화 속 벤자민도 양로원에 버려지긴 했지만 퀴니와 데이지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고 생을 마감한다. 보살핌은 인간 생존에 있어서 필수 조건이다. 생의 처음과 끝은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인간이 오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물다섯 살은 너무 처세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