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산업통상자원부 / 정책브리핑 / 다음백과 |
■ 맥주
보리를 주원료로 제조하는 술. 보리의 싹을 틔운 후 맥아효소의 작용으로 보리의 전분을 당화시킨 후 홉을 넣어 끓여서 쌉쌀한 맛을 추가하고 발효시켜 만든다. 인류의 농경문화가 발달한 초기 지역인 이집트, 수메르, 아시리아 등 중근동 지역에서 보리와 밀을 원료로 맥주를 제조하기 시작했으며, 곧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맥주의 종류는 물과 맥아, 양조방법, 효모, 알코올 도수 등에 따라 나뉘며, 알코올 도수는 2~18도 정도로 종류에 따라 편차가 크다.
맥주잔에도 표준이 있다?
예전에는 맥주잔의 지름과 높이 등이 조금씩 달랐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운반과 세척이 불편했다.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알코올 섭취량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이 맥주잔 표준을 제정한다. 표준 번호 KSL 2408이 그것이다. 12페이지로 된 이 표준 문서 10페이지에 업소용 유리컵, 즉 맥주잔의 치수와 용량에 대한 규정이 있다.
맥주의 종류는 물의 특성, 맥아의 종류, 양조방법, 효모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이와 같은 요소에 결과적으로 만들어진 색깔, 농도, 지역의 특색, 다른 곡물의 첨가 여부, 알코올의 도수 등에 따라 수백 가지의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 원산지·원료·양조방법 등에 의한 전통적인 분류방법이 깨지고 있다. 제조업자에 따라 전통적인 맥주의 다양한 특징을 선별하거나 영향을 받아 만들기 때문에 이제는 전통적인 구분 방식을 따르기는 쉽지 않다.
양조방법에는 자연발효, 효모가 맥아 액의 위에서 발효하는 상면발효와 아래쪽에 가라앉아 발효하는 하면발효 등이 있다. 상면발효로 만들어지는 맥주를 흔히 에일(ale)이라고 하고, 하면발효로 만들어지는 맥주를 라거(lager)라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맥주의 농도, 색깔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맥아를 볶거나 구워서 색을 내기도 한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에틸알코올의 양으로 측정하는데 도수가 높은 맥주는 4%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한다. 식사용 맥주나 도수가 낮은 맥주는 완전히 발효시킨다. 저탄수화물 맥주에서는 효소를 이용해 발효가 안 되는 당을 발효되는 당으로 전화시킨다. 저알코올성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는 발효 후에 알코올을 막여과법이나 저온진공증발법으로 제거한다. 때로는 저가 맥주에서 인공적으로 탄산거품을 넣어 맛과 향을 비슷하게 만들기도 한다.
맥주잔의 치수와 용량
바닥 지름 5.5cm, 윗면 지름 6.5cm, 높이 11cm로 되어 있죠. 용량은 225mL이다.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1표준 잔은 알코올 8~14g 수준이며,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1표준 잔을 순수 알코올 양 10g으로 정의하고 있다.
*표준 잔 : 술의 종류, 잔의 크기와 관계없이 순수 알코올(에탄올)의 함유량을 알려주는 단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표준 잔을 순수 알코올 양 7g으로 정의하고 있다.
맥주 한 잔(225mL)에 들어있는 순수 알코올 양을 도수 4.5%로 계산하면 약 8g으로 1표준 잔 정도가 된다.
225mL = 225(용량) x 0.045(도수) x 0.7947(알코올 비중) = 8.046g(순수 알코올 양)
맥주잔 모양에 따라 음주 속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이 성인남녀 159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맥주를 마실 때 직선형 잔보다 곡선형 잔으로 마실 때 더 빨리 마신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곡선형 잔으로 청량음료와 맥주를 마시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직선형 잔으로 마시게 했다. 이때 용기의 용량은 0.5파인트(약 0.28L)로 같았다. 그 결과 청량음료를 다 마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용기 모양에 상관없이 7분가량으로 같았다. 하지만 맥주를 마실 때는 곡선형 잔은 평균 7분, 직선형 잔은 11분 걸렸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곡선형 잔은 내용물이 얼마나 들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워 음주 속도를 조절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라며 “반면 청량음료는 술과 달리 마시는 속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 ‘플로스원(PLoS ONE)’ 2012년 8월호에 실렸다.
맥주의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대 데이비드 카레켄 박사팀은 성인 남자 49명을 대상으로 맥주를 마셨을 때 일어나는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우선 이들에게 맥주 한 모금을 마시게 한 뒤 뇌의 움직임을 스캔하고 물과 스포츠음료 등을 각각 15㎖씩 마시게 한 뒤 15분 후 뇌의 움직임을 스캔했다.
그 결과 맥주 한 모금을 마신 경우 도파민의 분비가 확연히 증가했다. 도파민은 쾌감과 관련된 화학물질이다. 이들은 곧 감정적으로 흥분 상태로 변해 더 많은 맥주를 원했으며 알코올 중독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카레켄 박사는 “알코올을 거의 마시지 않고 냄새를 맡는 정도로도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동물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알코올이 아닌 술의 맛이 도파민 생성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3년 4월 ‘신경정신약물학’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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