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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헷갈리는 맞춤법] '-데'와 '-대' 구별하여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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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립국어원 / 다음 국어사전

 

말하는 사람이 과거의 직접 경험한 내용임을 표시할 때는 '-데'
남의 말을 전달할 때'-대'

 

-데 종결어미

용언이나 ‘이다 어간 또는 선어말 어미 ‘-으시-’, ‘--’, ‘--’ 뒤에 붙어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사실을 회상하여 상대에게 일러 주는 뜻을 나타내는 . 하게체로주로 구어체에 쓰인다.

예) 이번 감기 정말 독하데. /  이 모자 진짜 예쁜데!
-대 ‘-대’는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는 말로 ‘-다고 해’와 같은 의미

(-다고 :
형용사의 어간이나 선어말 어미 ‘-으시-’, ‘-었-’, ‘-겠-’의 뒤에 붙어, 서술하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인용하여 나타내는 말)

예) 아빠가 생일 때 맛있는 거 사준대. 
-대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다.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는 ‘-대’를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예) 그 아이는 여기 무슨 일로 왔대?

 

'-대'와 ' -데'의 쓰임 (출처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2009-11-23)

질문)
아는 사람이면 밥 먹고 가게 하라니까, 뭔 소리냐, 생판 모르는 사람이다 하~./그 사람한테 물으니, 시내에서 만날 사람이 있다~.에서 '-대, -데' 둘 중 어떤 것을 쓰는 것이 맞는 것인지요?

답변)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이고,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쓰입니다.
문의하신 경우는 '생판 모르는 사람이다 하더라./시내에서 만날 사람이 있다더라.'와 같은 문맥이므로, '-데'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고 해/-라고 해'의 준말인 '-대/-래'는 '생판 모르는 사람이래./시내에서 만날 사람이 있대.'와 같은 문맥에서 쓰입니다.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ㅔ’ 발음과 ‘ㅐ’ 발음을 구별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ㅔ’ 와 ‘ㅐ’의  발음상 어려움 때문인지  ‘-데’와 ‘-대’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더라도 ‘-‘-의 의미와 용법을 분명히 인식하면 발음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다.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어미로서 “…더라”와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데 비해 ‘-대’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따라서 ‘-데’가 쓰인 예에는 ‘어제 보니까’처럼 화자의 경험임을 나타내는 말이 더 붙을 수 있고 ‘-대’가 쓰인 예에는 ‘사람들이 그러는데’처럼 남의 말임을 나타내는 말이 더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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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는 화자가 과거의 직접 경험한 내용임을 표시

 

▷ '-데'에는 '-더라'의 의미가 있다.

먼저 ‘어이’를 쓰는 ‘-데’는 가운데 모습에서 ‘-더-’를 찾아내야 한다. 더+ 이, 여기의 더는 회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의미 자체가 옛일에 대한 회상을 담고 있다. ‘-더라, -더냐, -더군, -더구나, -던, -던데’ 등도 모두 ‘-더-’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 과거에 대한 회상이다

  • 그이가 말을 아주 잘하데.
  • 그 친구는 아들만 둘이데.
  • 고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데.

 

‘-데’는 형용사, 동사 및 서술격조사의 어간이나 선어말어미 ‘-시-’, ‘-었-’, ‘-겠-’뒤에 붙어 평서형, 감탄형이나 의문형 문장을 만든다.   

  • 어제 보니까 혜정이가 참 예쁘데. / 사진을 보니 옛날에는 참 예뻤겠데. <형용사 뒤>
  • 그 아이가 밥을 잘 먹데. / 철수도 왔데.
  • 곁에서 보니 참 훌륭한 신랑감이데. <서술격조사 뒤>
  • 신부가 그렇게 예쁘데? / 그 사람 키가 크데? / 밖에 누가 왔데? / 얼마나 되데? <의문형>

 

※ ‘-대’는 남의 말을 전달함을 표시

 

▷ '-대'는 '-다고 해'의 준말이다.

‘대’는 ‘다고 해’의 준말이다. ‘다고 해’에서 ‘고하’가 생략되어 ‘대’로 되었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인 맺음(평서), 명령, 의문, 청유 등 많은 문장에서 고하 생략이 일어난다. 고하 생략은 우리말 구어체에서 일반적인 현상이다.

'-대'는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 쓴다. 또한, 앞에서 언급된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거나 의문을 표현할 때도 '-대'를 쓴다.

  • 사람들이 그러는데 서영이가 예쁘대.
  • 민주가 결혼한대.
  • 연우는 만나는 사람이 있대. (사람들이 그러는데,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 내가 언제 그 일을 안 한대? / 내가 언제 공부를 포기하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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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표현을 구별하기 위해서 ‘데’는 ‘더’를 기억해야 하고, ‘대’는 ‘다고 해’의 준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할 것은 더의 경우는 주어가 행위의 주체라는 점이다. 본인의 경험, 회상인 셈이다. 

질문을 하는 경우에도 비슷하게 구별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많데?’와 ‘많대?’의 경우는 ‘많던가?’라는 의미와 ‘많다고 해?’로 구별해서 볼 수가 있다. ‘사람이 많데?’와 ‘사람이 많대?’를 구별해 보면 앞의 것은 ‘사람이 많더냐?’의 의미가 되고, 뒤의 것은 ‘사람이 많다고 해?’의 의미이다. 즉 앞의 것은 대답하는 사람이 직접 경험한 것을 묻는 것이고, 뒤의 것은 대답한 사람이 들은 내용을 전하라는 뜻이 됩니다.

 

※ ‘-ㄴ데’는 스스로 감탄하는 투. 넌지시 상대방의 의견을 물을 때도 쓴다.

한편 우리말에는 위에서 언급한 ‘-데’와 구별되는 ‘-ㄴ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데’는 화자가 과거에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나, 반말투로 남의 반응을 기대하면서 스스로 감탄하는 뜻을 나타내는(그리하여 이때의 ‘-ㄴ데’는 그 끝을 약간 올려 발음하는 것이 보통이다) ‘-ㄴ데’는 눈앞에 벌어진 사태를 보면서 이야기할 때도 쓰인다.

  • 오늘 날씨 참 시원한데. / 그 옷 참 보기 좋은데. <형용사 뒤>
  • 두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리는데. <동사 뒤>
  • 철수가 아니라 민아가 학생회장인데. <서술격조사 뒤>
  • 결혼식장에는 혜정이 신랑도 왔는데/왔던데/왔겠는데.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는 ‘-대’를 표준어로 삼는다.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왜 이렇게 일이 많대?
  • 신랑이 어쩜 이렇게 잘생겼대?
  • 입춘이 지났는데  이렇게 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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