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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Cinema

[MOVIE]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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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영화>


 

<출처 : 다음 영화>

 

제가 아주 어리고 철없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하셨죠.
"항상 남의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해" 그래서 전 남을 섣불리 판단 안 해요.
하지만 저도 한계가 있죠.

In my younger and more vulnerable years,
My Father gave me some advice.
" Always try to see the best in people." he would say.
As a consequence, I'm inclined to reserve all judgements. But even I have a limit.

 

퍼킨스 요양원, '알코올 중독,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증'... 닉 캐러웨이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가 아주 어리고 철없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하셨죠 "항상 남의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해"
그래서 전 남을 섣불리 판단 안 해요. 하지만 저도 한계가 있죠.
그땐 다들 술을 많이 마셨어요. 술을 부르는 시대랄까. 엄청 마셨죠.
우린 사회에 아무런 공헌도 못 했어요. 뉴욕에서 돌아온 후 역겨웠어요.

...
모든 게 모두가 역겨웠죠.
단 한 명만 빼고요. ... 개츠비
그처럼 매사에 희망적인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없을 테죠. 게다가 무적 예민한 사람이었어요. 마치 아주 먼 곳에서 발생한 지진을 감지해내는 지진계처럼.

 


1922년 뉴욕. 경제호황과 무너지는 도덕. 개츠비의 위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뉴욕은 광기에 빠져 있었어요, 주가는 기록적으로 폭등했고 월스트리트는 연이어 호황을 누렸죠.
파티는 커지고 쇼는 대담해지고 빌딩들은 높아졌죠. 도덕은 무너지고 금주령으로 술값은, 오히려 떨어졌어요.

월스트리트는 젊은 야심가들을 끌어들였는데 저도 그중 하나였죠.

 

아카데미 의상상, 미술상 수상에 걸맞게 화려한 의상과 배우들의 맵시, 눈부신 영상은 매혹적이고 황홀하다. 화려한 영상에 매료되면서도,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손에서 빠져나가는 듯한 안타까움으로 스크린에 빠져든다.
무리에 속해 있으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한 발 물러서 들여다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채곤 한다. 영화는 캐러웨이의 시선으로 무리 속 인물들을 살피면서 그 시대 젊은이들의 방탕한 생활과 도덕적 가치의 상실, 사회적 의무를 망각한 모습들을 드러내 보여준다. '우린 사회에 아무런 공헌도 못했다'는 독백처럼 젊은이들은 사회적 의무를 저버리고, 도덕적 가치를 잃어버렸다. 캐러웨이는 잃어버린 가치, 무너진 도덕의식에 대한 역겨움 표하며 단 한 명의 예외자 개츠비를 떠올린다. 위대한 개츠비!

내가 속한 무리 속 모습을 조금은 떨어져서 살펴야 할 때가 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미처 살피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말이다.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의 미소는 아주 특별한 미소였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이해심과 믿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미소"

 

도망가는 것을 쫓는 것과 나를 쫓는 것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것은 우리의 본능이다.
It's our instinct to chase what's getting away, and to run away from what's chasing us.

나의 삶은 저 빛처럼 되야 해. 끝없이 올라가야 하지.

My life has got to be like this. It's got to keep going up.

모든 소중한 것들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아.
All the bright, precious things fade so fast, and they don't come back.

판단을 유보하면 희망도 무한하다.
Reserving judgments is a matter of infinite hope.

넌 그런 쓰레기 같은 놈들을 전부 모아놓은 것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야.
You're worth the whole damn munch put together.

완벽하고 거부할 수 없는 상상력이야. 
달은 더 높이 떠올랐고 난 그곳에 서서 미지의 세상을 곱씹으며 감탄하는 개츠비의 모습을 생각했다. 
그가 데이지 선착장 끝 녹색 불빛을 봤을 때를.
그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냈고 자신이 그토록 소망했던 꿈을 움켜잡았다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그의 꿈은 이미 사라진 과거였던 거지.
개츠비는 녹색 불빛을 믿었다. 썰물처럼 멀어져갔던 완벽한 미래를...
우리 모두가 그랬지만 이젠 상관없다. 내일, 우린 더 빨리 달릴 것이다. 팔을 더 멀리 뻗고...

그러다 보면 어느 찬란한 아침 우린 세찬 물결에 과거 속으로 끊임없이 밀려나면서도 결국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So we beat on, boats againat the current, borne back ceaselessly into the past."

 

사람들은 개츠비의 집에서 그가 부패한지 알아내려 했지만
그는 우리 앞에 서서 부패할 수 없는 꿈을 숨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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