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나눔/24절기

[24절기] 열네 번째 절기, 처서(處暑) / 관련 속담

728x90
반응형

자료출처 : 다음 백과 / 픽사베이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 더위를 처분하는 처서(處暑)
'더위가 멈추는 때'

 

계절 24 절기(節氣)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 24절기(節氣) 

1달에서 5일을 1후, 3후인 15일을 1기라 하여 이것이 기후를 나타내는 기초가 된다. 1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어 보통 24절기라 하는데, 절기는 1달 중 월초에 해당하며, 중기는 월중에 해당한다.

24절기에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을 비롯하여 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입하·소만·망종·하지·소서·대서·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 그리고 겨울의 매듭을 짓는 대한이 있다. 

24절기는 중국의 계절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에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또한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매년 양력은 같지만 음력은 달라진다. 음력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 그 외 한식·단오·삼복·추석 등은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절기이다.

▷ 사주에서 띠의 기준 시작점 또한 24절기의 시작인 입춘이다.

▷ 삼복(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로 착각하기 쉬운 날이지만 이날은 잡절에 속하며 24절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정하는 규칙에 24절기에 해당하는 날이 기준으로 들어있어 24절기에 의해 정해지는 것은 맞다. 삼복은 십간이 '경'인 날에 든다는 또 다른 특성이 있어서 10일 단위의 날이 되며 해마다 24절기보다는 날짜가 더 확확 변한다. 그래서 한 해의 복은 이듬해의 복과 정확히 360일 또는 370일 간격이다.

 

처서(處暑): 24절기 中 열네 번째 절기

 

음력 7월 중순경에 있다. 태양의 황경이 150°이며, 더위가 멈춘다는 뜻으로 쓸쓸해지기 시작하고 논벼가 익는다. 이때 조상의 묘를 찾아가서 벌초하며, 여름 동안에 습기 찼던 옷가지와 이불 등을 햇볕에 말린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해 일교차가 심해진다.

 

처서(處暑)는 24절기 가운데 열넷째 절기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만큼 여름은 가고 본격적으로 가을 기운이 자리 잡는 때이다. 처서라는 한자를 풀이하면 "더위를 처분한다"라는 뜻이다. 예전에 부인들은 이때 여름 동안 장마에 눅눅해진 옷을 말리고, 선비들은 책을 말렸는데 그늘에서 말리면 '음건(陰乾)', 햇볕에 말리면 '포쇄'라 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사고에서는 포쇄별감의 지휘 아래 실록을 말리는 것이 큰 행사였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 무렵은 김매기도 끝나 '호미씻이'를 한 뒤여서 농가에서는 한가한 때다. 그래서 "어정거리면서 칠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면서 팔월을 보낸다"라는 뜻으로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라고 한다. 처서 무렵 날씨는 벼 이삭이 패는 때이기에 한 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무엇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을 견주어 이를 때 "처서에 장벼(이삭이 팰 정도로 다 자란 벼) 패듯"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처서 무렵의 벼가 얼마나 쑥쑥 익어가는지 잘 보여주는 속담이다.

 

처서에 오는 비를 '처서비'라고 하는데, "처서비 십 리에 천 석 감한다"라고 하거나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라는 말이 있다. 전라북도 부안과 청산에서는 "처서날 비가 오면 큰애기들이 울고 간다"라고 한다. 예부터 부안과 청산은 대추 농사로 유명한데 대추가 달콤하게 익어가기 시작하는 처서 앞뒤로 비가 내리면 대추가 익지 못하고, 그만큼 혼사를 앞둔 큰애기들의 혼수장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처서비가 내리지 않아 대추 풍년이 되길 빌어봅니다.

 


관련 속담

 

  • 처서 밑에는 까마귀 대가리가 벗어진다
    처서 무렵의 마지막 더위는 까마귀의 대가리가 타서 벗겨질 만큼 매우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비뚤어진다.
    처서가 되면 날이 서늘해지기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진다는 뜻.

  •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자란다 해도 그 정도가 미약하다는 뜻. 농촌에서는 이 시기가 지나면 사료용으로 목초를 베어 말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 입추에 비 오면 천 석을 얻고, 처서에 비 오면 십 리에 천 석을 감하며, 백로에 비 오면 십 리에 백석을 감한다.
    처서에 비가 오면 그동안 잘 자라던 곡식도 흉작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뜻.

  • 처서에 장벼(이삭이 팰 정도로 다 자란 벼) 패듯
    처서 무렵의 벼가 많이 성장한다는 뜻.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