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나눔/24절기

[24절기] 열 여섯 번째 절기, 추분(秋分)

728x90
반응형

자료출처: 다음백과

 

열여섯 번째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 추분(秋分)

 

계절 24 절기(節氣)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 24절기(節氣) 

1달에서 5일을 1후, 3후인 15일을 1기라 하여 이것이 기후를 나타내는 기초가 된다. 1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어 보통 24절기라 하는데, 절기는 1달 중 월초에 해당하며, 중기는 월중에 해당한다.

24절기에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을 비롯하여 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입하·소만·망종·하지·소서·대서·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 그리고 겨울의 매듭을 짓는 대한이 있다. 

24절기는 중국의 계절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에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또한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매년 양력은 같지만 음력은 달라진다. 음력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 그 외 한식·단오·삼복·추석 등은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절기이다.

▷ 사주에서 띠의 기준 시작점 또한 24절기의 시작인 입춘이다.

▷ 삼복(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로 착각하기 쉬운 날이지만 이날은 잡절에 속하며 24절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정하는 규칙에 24절기에 해당하는 날이 기준으로 들어있어 24절기에 의해 정해지는 것은 맞다. 삼복은 십간이 '경'인 날에 든다는 또 다른 특성이 있어서 10일 단위의 날이 되며 해마다 24절기보다는 날짜가 더 확확 변한다. 그래서 한 해의 복은 이듬해의 복과 정확히 360일 또는 370일 간격이다.

 

추분(秋分): 24절기 中 열여섯 번째 절기

 

24절기 중 16번째 날로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있는 절기. 24절기는 기본적으로 태양의 궤도인 황도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정해지므로 양력 날짜에 연동된다. 추분은 태양의 황경이 180°인 날로 대개 9월 23일 무렵이다. 춘분으로부터 꼭 반년째 되는 날로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으며,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진다.

 

유래

 

'추분'이라는 말은 가을(秋)의 분기점(分)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중국의 전통의학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기원전 475~221), 당나라의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945), 원나라의 <수시력(授時曆)>(1281) 등 여러 문헌에서 추분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고, 초후(初候)에는 우레 소리가 그치고, 중후(中候)에는 동면할 벌레가 흙으로 입구를 막으며, 말후(末候)에는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추분 기간에 대한 이런 묘사가 조선 초 이순지(李純之)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1444) 등 한국의 여러 문헌에도 인용되고 있는데, 중국 문헌의 절기는 주(周)나라 때 화북(華北, 지금의 화베이 지방으로 베이징과 텐진이 있는 지역)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이어서 한국의 기후와는 차이가 있다.

 

 
풍속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이날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그밖에 추분을 기념하는 특별한 민간 풍속이 있지는 않으나, 조선 중기의 문신 신속(申洬)이 펴낸 <농가집성(農家集成)>과 이 책에 포함된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 등에 의하면, 이 무렵의 시절 음식으로는 버섯 요리가 대표적이며, 추수에 힘써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각종 여름 채소들과 산나물 등을 말려서 겨울철을 위해 비축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추분을 맞아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인 노인성(老人星)에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다. 노인성은 남반구의 별자리에 있는 별인데 한반도에서는 여름철에는 보이지 않고, 제주도와 남해에서 추분과 춘분 사이에만 관찰이 가능하다. 추분에 노인성이 나타나면 길하다고 보아 국가의 평안과 국민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지냈다. 추분에 부는 바람이 건조하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고 보았다.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중 '8월령(음력이므로 대체로 양력 9월 무렵에 해당)'에 백로 추분 절기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이 전한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팔월령
팔월이라 중추 되니 백로 추분 절기로다 / 북두성 자로 돌아 서천을 가리키니 / 선선한 조석 기운 추의가 완연하다 /귀뚜라미 맑은 소리 벽간에서 들리구나 / 아침에 안개 끼고 밤이면 이슬 내려 / 백곡을 성실하고 만물을 재촉하니 / 들구경 돌아보니 힘들인 일 공생한다 / 백곡이 이삭 패고 여물들어 고개숙여 / 서풍에 익은 빛은 황운이 일어난다 / 백설 같은 면화송이 산호 같은 고추다래 / 처마에 널었으니 가을볕 명랑하다 / 안팎 마당 닦아 놓고 발채 망구 장만하소 / 면화 따는 다래끼에 수수 이삭 콩가지요 / 나무군 돌아올 제 머루 다래 산과로다 / 뒷동산 밤 대추는 아이들 세상이라 / 아람도 말리어라 철대어 쓰게 하소 / 명주를 끊어 내어 추양에 마전하고 / 쪽 들이고 잇 들이니 청홍이 색색이라 / 부모님 연만하니 수의도 유의하고 / 그나마 마르재어 자녀의 혼수하세 / 집 위에 굳은 박은 요긴한 기명이라 / 댑싸리 비를 매어 마당질에 쓰오리라 / 참깨 들깨 거둔 후에 중오려 타작하고 / 담뱃줄 녹두 말을 아쉬워 작전하라 / 장구경도 하려니와 흥정할 것 잊지 마소 / 북어쾌 젓 조기로 추석 명일 쉬어 보세 / 신도주 오려 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 선산에 제물하고 이웃집 나눠 먹세 / 며느리 말미 받아 본집에 근친 갈 제 / 개 잡아 삶아 건져 떡고리와 술병이라 / 초록 장웃 반물 치마 장속하고 다시보니 / 여름 동안 지친 얼굴 소복이 되었느냐 / 중추야 밝은 달에 지기 펴고 놀고 오소 / 금년 할일 못다하여 명년 계교 하오리라 / 밀대 베어 더운갈이 모맥을 추경하세 / 끝끝이 못 익어도 급한 대로 걷고 갈소 / 인공만 그러할까 천시도 이러하니 / 반각도 쉴새 없이 마치며 시작느니
 

 

속담

 

  •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여름에 잦았던 천둥이 추분이 되면 멎고, 벌레들도 겨울을 대비하려고 둥지의 입구를 흙으로 막는다는 뜻.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