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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자화상, 드라마(Drama)/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4화 "사랑이 먼저 아닌가? 당신이 말한 그 미래에 다다르려면" / 줄거리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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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4-05-04~2024-06-09)
출연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 김금순, 류아벨, 최광록
채널
JTBC

 


 

"과거에서 내가 누군가를 구하다니"

 

귀주를 만나기로 한 날 분수대 앞, 다해가 말한 상황은 사실이었다. 오토바이에 치일뻔한 다해를 구하기 위한 행동이 다해를 안는 결과가 되었다. 과거의 시간에서는 어떤 것도 닿을 수 없었던 귀주가 사람을 구했다. 그런데 왜 하필 도다해만...

귀주는 이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복잡한 마음으로 집 안으로 들어서는데, 뭐에 홀린 듯 2층에서  급하게  내려오는 다해와 마주친다. 다해는 분명 2층에서 귀주를 보았는데 1층에, 바로 눈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귀신이야 사람이야, 꿈이야 생시야! 다해가 쓰러졌다. 아니지. 수면제 때문에 잠들어 버린 거네.

귀주 모, 만흠이 꿈을 꾼다. 로또 숫자가 나타난 것도, 주식 관련 내용도 아니다. 궁전 찜질방에서 다해가 구급차에 실려가는 불길한 꿈이다.

 

 

"아, 있네" "어젯밤에 여기서 날 본 거죠?"
"아이, 또 기억 못 하는 거예요? 아니면 또 모르는 척?" "뭐 그렇다 치고."

 

지난밤 2층에서 거울에 비치지 않은 귀주의 모습으로 인해 귀주와 마주친 다해는  거울부터 확인한다.  다해는 아직 귀주의 시간여행을 알아채지 못했지만, 귀주는 미래의 자신이 또 다해를 찾아왔으리라 생각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 

한편, 이나의 아침을 챙기고 있는 다해에게 만흠은 불길한 꿈얘기를 한다. 만흠이 찜질방 얘기를 꺼내자 다해는 당황한다.

 

"궁전찜질방이라고 혹시 알아요? 아, 글쎄 그 궁전찜질방에서 실려 나와서 구급차에 실리지 뭐야."
...
"처음부터 말해 줬잖아요. 초능력이 집안 내력이라고."

 

설마 이나의 얘기가 사실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다해는 찜질방으로 도망친다. 이 뒤를 귀주가 쫓아간다. 

 

 

찜질방을 찾은 다해는 엄마, 일홍에게  자신을 본 것을 이야기하지만 일홍은 믿지 않는다. 다해는 뭔가 찜찜하여 일홍에게 다른 타깃을 알아보겠다고 하는데 그때 일홍이 일침을 가한다. "너 나한테 빚진 돈 언제 갚을 건데?" 엄마라 부르지만 일반적인 모녀관계가 아니었다. 돈문제가 얽혀 있었네.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그 빚을 떠안게 된 다해였다.

 

 

디해를 따라 찜질방으로 들어간 귀주는 일홍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다해를 발견한다. 형태는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화재경보기를 작동시킨다. 다해는 화재경보기 소리에 바닥에 주저앉으며 힘들어하고, 이를 본 귀주는 다해를 도와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

아뿔싸!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둘은 자빠진다. 그리고 만흠의 꿈처럼 다해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다. 귀주는 일홍이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가 진짜 엄마는 아니에요. 쟤 아빠랑 엮인 인연으로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그 인간이 술 먹고 한 겨울에 길바닥에서 얼어 죽는 바람에. 장례식장에 문상객이라고는 부의금 털어 먹겠다고 쳐들어온 빚쟁이뿐이고 돌봐 주는 어른 하나 없더라고. 아무도 없이 혼자. 그리고 다해가 얼마 뒤에 큰 일을 겪었죠. ... 그때 좀 돌봐 줬다고 이런 나라도 엄마라고 불러 주네요. 짠하게. ... 쟤 이름이 어떻게 도다해가 됐는지 알아요? 쟤 아빠가 도다리쑥국을 좋아했어요. 근데 쟤가 봄에 태어났거든. 봄철엔 도다리가 제철이라고 도다리라고 이름 지으려는 걸 동사무소 직원이 간신히 말려서 글자 하나 겨우 바꿨대요. 하고 싶은 건 뭐든 다 하고 살라고. 도다해."
"좋은 이름이네요."
"아니요. 그 이름도 그렇게 좋은 이름은 아니었어요. 이름이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돼서 살아남기 위해선 뭐든 혼자 다 해내야 했거든."

 

화재현장에서 부상당했지만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거부하는 다해에게 일홍은 보호자를 자처하며 살아서 빚을 갚으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다 얘기하진 않았겠지만 일홍은 귀주에게 다해의 어려웠던 지난 시절 이야기를 해 준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마음이 쓰이기 되겠지. 일홍은 귀주의 연민을 이끌어 내려했을 것이다. 귀주에게는 다해의 짠한 인생에 대해 애절한 마음을 담아하게 이야기하던 일홍은 다해에게는 혼인신고서를 받아와야 복씨 집안에서도, 자신에게서도 벗어날 수 있다며 모질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일홍의 작전이 통했나? 귀주가 병원서류에 보호자로서 서명을 한다.

 

 

"아니 능력을 잃었다면서요.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서. 사라졌던 능력이 다시 돌아왔어요. 패턴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과거로 돌아가는 이유가 바뀌었어요. 도다해!"
"왜? 나요?"
"쇼핑몰에서 손을 잡아 준 것도 분수대에 꽃을 들고 갔던 것도 미래의 나였어요. 내가 한 일을 기억 못 한 게 아니었어요. 도다해한테 일어난 일이 나한텐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거죠.  ... 도다해 말고는 아무도 날 못 봐요. 도다해만 나를 보고 도다해한테만 내가 닿아요. 과거는 무채색인데 도다해한테만 색깔이 있어요. ... 근데 분명한 건 도다해 과거가 내 미래라는 거. 도다해와의 시간이 나를 끌어당긴다는 거."

 

병원에 다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귀주는 다해에게 자신의 능력에 대해 털어놓는다. 잃었던 능력이 돌아왔는데 예전과 다른 패턴으로 과거로 돌아간다고. 다해와 함께한 시간으로만 돌아가고 과거의 누구도 자신을 볼 수 없는데 다해만 자신을 보고 다해한테만 닿을 수 있다고. 

 


 

다해에게 자신의 능력을 털어놓았다는 귀주의 말을 듣고 만흠은 너무 성급한 거 아니냐며 걱정한다.

귀주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지만 과거를 바꿀 수 없고, 만흠은 미래를 보지만 미래를 바꿀 수는 없다. 꿈은 그냥 보여줄 뿐이다. 이게 능력이라면 참 위험하다.

사실은 진실을 담고 있지만 보여주지 않는다. 진실은 그 시간에 공존했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으며 사실은 다각적 시선을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막사진을 보고 지구가 온통 모래 투성이로 생물이 생존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 씨 집안에 대물림되는 저주였네요."
"마음먹기에 따라 축복일 수도 있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능력이 어떻게 축복이 돼요? 미래를 보면 뭐 하고 과거로 가면 뭐 하냐고요! 아무것도 못 바꾸고 아무도 못 구하는데!"
"시간을 거슬러 엿보는 것만으로 감사해. 그 이상은 욕심이고 오만이야. ... 너도 이제 니 행복만 돌아봐. 남의 불행까지 굳이 돌아보지 말고. 누굴 구하겠다는 주제넘은 생각도 말고!"

 

7년 만에 다시 꿈을 꾸게 된 만흠은 다해가 가족의 잃어버린 걸 되찾아 줄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귀주는 어머니가 원하는 꿈을 꾸지 않는 건 자신의 주머니만 채우지 말고 남을 위해 능력을 써 볼 기회를 준 건지도 모른다고 비아냥거린다. 만흠은 아직 귀주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된 것도 그곳에서 다해에게 닿을 수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다.

 


 

 

"준우는 내가 먼저 좋아했어. 제발 좋아하지 마. 나하고 친구 하고 싶으면."

 

댄스동아리에 합류한 이나. 아직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지도 못하고 혼자 음악만 듣는다. 그런데 그런 이나 곁으로 준우가 다가와 이나가 듣고 있는 음악을 함께 들으며 그 음악으로 댄스음악을 바꾸자고 한다. 이런 둘의 모습을 보며 혜림이는 질투를 한다. 이나는 혜림이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준우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표현한다. 그리고 이 말을 준우가 듣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은 읽을 수 있는데 정작 자신의 마음은 읽지 않는다. 이나의 눈은 늘 타인에게 맞추어져 있다. 우리가 나를 살피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을 쫓으며 힘들어하듯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뭔 줄 알아? 여적여,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 우리 사이가 흔들린 건 내 탓이야. 내가 나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몸만 엑스 라지가 아니라 마음도 엑스 라지 대인배네." ... "모든 일의 원인을 내 안에서 찾는 거. 그게 자존감을 줘. 내 인생 칼자루를 내가 쥐는 거라고."

 

조원장과 동희의 관계를 깨뜨리려는 그레이스의 작전 실패? 그레이스에게 화살을 돌리지 않고 조원장과의 관계의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는 동희. 동희는 자신만 원래대로 돌아가면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을 거라 생각하고 오늘도 러닝머신에서 열심히 달린다. 

문제를 자신의 외모로만 국한시키며 상대의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상처에 대한 또 다른 두려움의 표현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동희가 바르게 생각하고 선한 성품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에게 할 일이 생겼다. 과거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도다해."

 

귀주가 술을 다 쏟아 버린다. 달라지기로 결심한 듯하다. 과거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도다해다.

귀주는 찜질방에서 넘어져 다치는 다해를 구해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간다., 에고 여자탈의실로 들어가고 말았다. 현재의 시간으로 돌아온 귀주는 민망한 마음에 찬물로 온몸을 적시며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그런데 그 시간이 바로 다해가 거울에 비치지 않는 귀주의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한 그 시간이다. 이렇게 과거 퍼즐 한 조각이 또 맞춰진다.

 

다해는 음모를 꾸민다. 귀주의 초능력을 역이용하려고 한다.

온몸이 젖어 있는 귀주를 본 다해는 자신이 과거에 보았던 모습이 지금의 모습이라는 걸 알아차린다. 

 

"방금 전에도 다녀 갔어요. 미래의 귀주 씨요. 이거. 이걸 가져왔더라고요."
"혼인신고서"
"귀주 씨가 선물이라면서. 믿기 힘들겠죠. 귀주 씨 시간에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시간이 지나 보면 알게 되지 않을까요? 내 과거가 귀주 씨의 미래니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순서가 좀 잘못된 거 같은데. 과거의 한 일을 책임지는 건 몰라도 미래에 한 일을 책임지라니."

"아직 하나 더 있어요. 귀주 씨 시간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고등학교 때 학교에 불이 났어요. 평소에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자주 있어서 그날도 오작동인 줄 알고 대피가 늦어졌어요. 오래된 학교라 소방 시설도 제대로 없었고."
"설마 설제여고?"
"그 사람이 구해 주지 않았다면 난 그날 죽었을 거예요. 처음부터 귀주 씨한테서 그 사람이 보였는데. 어쩌면 그 사람 귀주 씨 아닐까요? 나한테 일어난 일이 아직 귀주 씨한테 일어나지 않은 거라면?"
"13년 전 내가 도다해를 구했다? 아니 구할 거다? 그래도 혼인신고서가 먼저 오는 건 순서가 잘못됐지. 순서를 바로 잡아야겠는데. 사랑이 먼저 아닌가? 당신이 말한 그 미래에 다다르려면. 우리가 정말 사랑하게 되는지 한번 봅시다."

 

다해는 자신의 과거 화재 사건을 미끼로 귀주의 마음을 움직이려 한다. 귀주는 미래에 다해를 구하기 위해선 혼인신고서 보다 사랑이 먼저라고 말하며 ....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5회 예고 https://vod.jtbc.co.kr/player/embed/VO10768479 
 

[5회 선공개] 그게 왜 거기서 나와? 갑작스러운 상황에 장기용 당황;;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5회 선공개] 그게 왜 거기서 나와? 갑작스러운 상황에 복귀주(장기용) 당황;;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5월 18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히어로는아닙니다만 #JTBC토일드라마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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