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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자화상, 드라마(Drama)/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화 우리 가족, 이상한 거 못 느꼈어요? / 줄거리 / 리뷰 /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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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4-05-04~)
출연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 김금순, 류아벨, 최광록
채널
JTBC

 

복동희 날아봐!
복귀주 과거로 돌아가 봐!
복이나 니 차례야, 넌 중학생이나 됐는데 언제쯤 뭐라도 좀 보여 줄래?
미래가 안 보인다 한 치 앞도
잃어버린 걸 되찾지 못하면 복씨 집안은 여기서 끝이야. 차라리 다 같이 바다에 뛰어들자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그 능력을 잃어버린 가족, 복만흠은 절벽 위에서 다 같이 바다에 뛰어들자며 절벽 끝까지 걸어가지만 차마 뛰어내리지 못하며 주저한다. 그걸 지켜보는 나머지 가족도 굳이 말리려 하지 않는다. 그저 각자의 생각에 빠져 있을 뿐. 그때 귀주가 사라졌다. 과거로 갔나? 아니 바다에 빠졌다. 물에 빠진 귀주는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바다에서 여인과 석양을 보던 때를. 그렇게 물에 잠겨 있는 귀주를 한 여인이 구해낸다. 귀주를 데리고 병원에 간 가족, 만흠은 귀주를 살려낸 사람의 연락처도 받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만흠은 마사지샵에 자주 방문한다. 마사지받다 잠들게 하면 백만 원에 팁을 준다고 하나 누구도 잠들게 하지 못한다. 그런 만흠을 잠들게 한 마사지사. 그 마사지사가 귀주를 구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아차리고 그네에게 거액의 팁을 건네지만 마사지사는 팁을 정중히 사양하고, 만흠은 그녀를 집으로 초대한다. 출장 마사지를 위해 만흠의 집에 방문한 마사지사, 도다해. 의리의리한 대저택! 

암막커튼이 쳐져 있는 술병이 가득한 방에서 술을 찾아 밖으로 나온 귀주와 만흠을 위해 차를 준비하러 주방으로 향하던 다해가 마주친다. 고의로 와인병을 떨어뜨려 깨뜨린 다해는 깨진 병을 치우며 바닥의 유리에서 귀주를 다치지 않게 보호해 준다. 바다에서 자기를 구해준 은인이 다해라는 이야기를 어머니한테 듣지만 반응이 영 시원찮다. 귀주는 시니컬하게 목숨값은 어머니한테 받으라고 하며 자리를 뜬다.

만흠을 위해 차를 준비하는 다해는 몰래 준비해 온 작은 병 안에 담긴 액체를 차에 넣는다. 그런데 누군가 이걸 본 것 같다. 누구지?

마사지를 하며 다해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만흠에게 털어놓는다. 다해는 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셨고 남편의 외도로 첫 번째 결혼이 실패했으며, 주정과 폭행으로 두 번째 결혼 또한 결과가 안 좋았다. 가족이 너무 갖고 싶어 자신이 너무 성급했었다고 말하는 다해에게 연민을 느끼는 만흠은 순탄치 않았던 결혼생활과 사고로 아내를 잃은 귀주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흠은 뒤에 예약 손님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바로 자리를 떠버린 다해에게 뭔가 아쉬움을 느낀다.

 


 

만흠의 집에서 나온 다해가 간 곳은 다음 예약 손님이 있는 곳이 아닌 찜질방, 그곳에서 세신사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다해! 부모님이 두 분 다 안 계시다고 하지 않았나? 식사를 위해 주방에 들어선 다해의 행동이 이상하다. 가스레인지 옆에 다가가지 못하며 긴 집게로 가스레인지의 불을 켜려고 한다. 겨울 불을 붙이지만 다해는 불을 보고 공포를 느끼며 결국 라면 끓이기를 포기하고 생라면을 먹는다.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만흠은 다해에게 호감을 갖는다. 더욱이 불면증에 시달리던 그녀에게 다해는 단잠을 선사했다. 

 

"웬일이에요? 이렇게 깊은 잠을 다 자고. 깨워도 못 일어나서 걱정했어요."
"꿈을 꿨어요." "꿈이요?" "뿌예서 시원하게 다 보이진 않았는데" ... "우리 집안 반지를 끼고 있었어요." ... 우리가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아 줄 구원자야. 토요일에 정식으로 집으로 초대해야겠어요."

 

불면증에 시달리던 만흠은 다해의 차 덕분에(?) 단잠을 자게 되고 그간 꾸지 못한 꿈을 꾸게 된다. 꿈에서 만흠은 집안 반지를 끼고 있는 다해를 보게 되고, 다해가 자기네 집안의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게 해 줄 구원자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초대하기로 한다.

토요일은 귀주의 딸, 이나의 생일이다. 근데 이 집안 분위기가 일반적이지 않다. 아빠가 딸의 방문 앞에서 서성이고 딸에게 눈 맞추고 대화하는 것도 서먹서먹해한다.

 


 

 

귀주가 운영하는 헬스장. 

헬스장 운영에 관심이 없는 건지 귀주는 술이 덜 깬 상태로 기구에 누워 있고, 이런 귀주에게 트레이너 이력서를 내미는 여인,  이력서를 제대로 보지도 않는 귀주는 그녀에게 바로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한다. 그때 헬스장 건물주 예정자라며 복희가 나타나 면접을 진행한다. 홈트 영상 구독자가 30만이라는 그레이스를 복희는 경계한다. 그래도 그레이스는 다음 날부터 출근이다.

귀주와 누나 동희의 대화, 결혼을 한 사람이 건물을 물려받게 되나 보다. 귀주는 동희에게 딸 이나의 생일선물을 대신 사달라며 돈을 건넨다. 마음은 있지만 직접 선물을 사지는 않는다.

동희는 성형외과 상담실장이다. 뚱뚱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직업인 듯 싶다. 동희와 연인인 듯한 원장 지한도 복희를 못 미더워하고 이제 상담은 직접 하겠다고 나선다. 병원 내에는 예전 슈퍼모델이었던 복희의 사진이 세워져 있다.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는 복희의 착잡한 표정이 잡힌다.

그것도 잠시, 식탐을 억제하지 못하고 잔뜩 빵을 산다. 하지만 한도초과로 카드결제에 실패하고 결국 귀주가 건넨 이나 선물 살 돈으로 결제하고 만다. 


 

 

한편, 만흠은 구원자 초대로 바쁘다. 이나 생일파티는 구원자 초대를 위한 구실인가?  손님 다해의 등장, 귀주의 배필로 다해가 낙점된 듯한 분위기이지만 당사자는 이런 사실을 알리 없다. 관심도 없는 듯하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만흠이 운을 뗀다.

 

"아픔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 의지해 보면 어떨까 하고."
"그러니까 이 자리는 선보는 자리인가요?"

 

이런 자리가 못마땅한 귀주는 오늘은 자신의 딸의 생일이라며 분위기를 더 불편하게 만든다. 서로에게 적의를 보이는 가족들이 원래 그렇진 않았다며 동희는 가족들이 하나씩 고장 나서 그런 거라 말한다. 고장? 무엇이 망가진 걸까? 

동희는 자신이 한때 날아다녔다고 말한다. 날아다녔다는 말을 들은 다해는 "승무원이었냐?"라고 되묻는다. 그 말에 어이없는 표정을 짓던 동희는 다해에게 물이나 한잔 갖다 달라고 한다. 손님에게? 기꺼이 심부름을 자처하는 다해.

생일이지만 방 안에 틀어박혀 얼굴도 내비치지 않는 이나는 자신을 데리러 온 할아버지 순구에게 할아버지 미역국이 먹고 싶다고 말한다. 미역국을 데우고 있는 순구, 물을 가지러 온 다해는 귀주와 만흠의 대화를 듣게 된다.

 

"어떻게 오늘 다른 사람을 집에 불러 들어요, 어떻게 오늘?"
"이제 그만 지워 주고 싶었어. 니가 너무 오래 지우질 못하니까. 다른 사람으로 덮어서라도 좀 지우라고."
"오늘은 이나 생일이기도 해요. 손주 생각 안 하시나?"
"죽은 사람만 생각하느라 니 옆의 산 사람들은 제대로 봐주지도 않고 죽은 사람 따라가려고 기어코 부모, 자식 다 버리려고 했잖아, 너!".. "너하고 결혼만 안 했어도 세연이는 살았을 거야. 내가 말렸잖아. 그 결혼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니 미래는 니가 만든답시고 멋대로 덜컥 아이부터 가졌지? 그 결과가 어땠니?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였다고"

 

이 대화를 들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생일 주인공, 이나! 대화를 들은 이나는 식탁 위에 놓여 있던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입을 끈다. 이런 상황을 끝내고 싶기라고 한 듯. 훅, 훅!

 

"애가 태어난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나도 안다."

 

그리고 비가 내린다. 야외에 차려진 생일상은 그대로 빗속에 묻히고, 귀주는 비를 맞으며 밖으로 나간다. 이렇게 엉망이 된다. 비틀 거리는 만흠을 복희와 순구는 병원으로 데리고 가고, 다해는 미역국을 데우기 위해 켜진 가스  불을 끄기 위해 불 앞에 서지만 끄지 못한다. 불 앞에 다가가기 힘겨워한다. 그 불을 이나가 끈다. 

"이번엔 또 뭘 타려고요?" 다해가 차에 액체를 탄 것을 목격한 사람이 이나였네. 다해는 차에 탄 건 단맛을 내기 위한 감초 엑기스라 둘러댄다.

 


 

를 맞으며 밖으로 나갔던 귀주가 도착한 곳은 아내의 납골당. "故 이세연" 거기서 세연의 부모와 마주친다.  귀주와 마주친 것이 몹시 못마땅해 보인다.

 

"어떻게 자네만 털끝 하나 안 다치고 멀쩡했을까? 세연이가 이상한 얘기를 한 적 있어. 자네한테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정말로 무슨 능력이라도 있는 건가? 벌써 7년이네. 살아남은 건 죄가 아니야. 그러니까 살아."

 

귀주가 폐인처럼 사는 건 아내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일까?

다시 귀주네 집 주방, 다해는 이나를 위해 미역국을 데웠다. 전자레인지에. 그리고 이나와 밥을 먹는다. 그리고 다해는 이나에게 귀주가 죽으려고 물에 뛰어든 게 아니었다고 말해 준다.

 

"도망가요. 이 집에 더 얽히지 말고 도망가라고요. 우리 가족 뭐 이상한 거 못 느꼈어요? 미역국이 그럭저럭 먹을 만해서 말해 주는 건데 우리 가족은요. 초능력가족이 이예요. 근데 병을 얻어서 그만 능력을 잃어버렸어요.  현대인의 질병이요... 할머니가 왜 그렇게 잠에 집착하게요? 잠을 자야 꿈을 꾸니까요. 꿈에 미래를 보거든요. 고모는 비만 때문에 몸이 무거워져서 날지 못하게 됐고요."
"그러면, 그럼 너는? 너의 현대인의 질병은 어, 스마트폰 중독이야? 그러면 능력은?"
" 난 능력 없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더 초조해하는 거고."
"그러면 니네 아빠는?" 
"눈 감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근데 지금은 왜 못 돌아가?"
"현재 더 이상 어떤 과거도 행복하게 안 느껴지니까. 우울증이잖아요."

 

화려한 만흠의 집에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 건 각자 가지고 있던 능력을 잃었기 때문일까? 다해가 이나의 이야기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 믿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이니까. 

설거지를 하는 다해를 본 귀주는 왜 아직도 여기에 있는 묻는다. 이나와 같이 밥을 먹었다는 다해의 말에 귀주는 의아해한다. 귀주의 손에 들려 있는 이나의 선물을 본 다해는 그게 중학생 생일 선물이냐고 묻는다.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을 잃었다더니 오히려 과거에만 있는 사람 같네."
"그런 소리를 누가..."
"따님이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 같더라고요. 귀주 씨 시계가 다시 움직였으면 좋겠네요. 이나를 위해서라도."
"나 우울증 환자예요. 결혼해서 가족이 된다는 건 누군가를 지키겠다는 약속인데 난 누굴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못 돼요."
"나 봤는데. 지키는 거.

 

다해가 바다에 빠진 귀주를 구해준 그날, 귀주가 물에 뛰어든 건 인형을 바다에 빠뜨린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인형을 건져오기 위해서였다.

 

"오래전에 나도 누가 구해 줬어요.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기적처럼 겨우 살았거든요. 근데 살아남은 게 꼭 죄지은 기분인 거예요. 다른 사람이 살았어야 됐는데 쓸데없이 나 같은 게. 가진 것도 없이 괜히 살아남아서 외롭기만 하고. 그래도 목숨 걸고 구해 준 사람 생각하면 살아야겠더라고요. 살아 봤자 뭐 없어도 그 사람 떠올리면서 가능하면 행복하게. 그 사람 닮았어요. 귀주 씨. 귀주 씨도 그런 사람이죠? 누군가를 구하고 살게 하는 사람."

 

귀주가 다해의 말에 흔들린다. 그러나 자신은 아무도 못 구한다며 사람 잘못 봤다고 한다. 

 


 

"우리 주연배우 고생했다. 식혜 한잔해라." ...
"여자만 공주님을 꿈꾸는 게 아니야. 남자도 용을 무찌르고 공주님을 구하는 왕자님이 되고 싶은 거야. 앞서 두 놈도 그렇게 넘어갔잖아." 

 

다해의 결혼 파경의 전말이 밝혀진다. 짜인 각본에 의해 철저히 계획된 결혼과 이혼. 사기꾼들이다. 그리고 이번 대상은 복씨네!

 

"복귀주 딸한테 들었는데 그 집안 비밀이 있다네. 초능력 가족이래.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야. 헬스장 말고는 변변한 돈벌이가 없는데 무슨 수로 부자가 됐지? 그게 의문이었는데 복 여사님이 예지몽을 꾼대. 그러면 꿈에 복권 번호도 보이고." 
" 만만한 호구인 줄 알았는데, 초능력 가족이었다?" " 우리 완전 큰일 났다. 사기 친 거 걸리면 눈으로 레이저 쏘는 거 아니야? 우리가 먼저 신고하자." "어디에? 국정원? 아니면 마블?" 하하하하~
"아이, 더 웃긴 게 뭔 줄 알아?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서 능력을 잃어버렸대"
--
" 결혼 열쇠는 따로 있는 거 같더라고"

 

 

귀주는 이나에게 생일 축하의 말과 함께 선물을 건넨다. 인형... !

선물을 건네받은 이나는 책상 서랍 안에 선물을 집어넣는다.  이전에 받았던 선물인 듯 서랍 안에 인형이 가득이다.

 


 

"아빠 또 누구 구하러 가? 그럼 나는 누가 구해 줘?"
"아빠 대신 이 토끼가 이나 지켜 줄 거야.

 

승용차 안, 귀주는 어린 이나에게 인형을 전하고, 사라진 귀주, 운전대를 잡은 세연의 어두운 얼굴! 그리고 꽝!!!

다시 나타난 귀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차 안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세연을 보게 된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2화 미리보기 https://vod.jtbc.co.kr/player/embed/VO10764982
 

[2회 선공개] 천우희의 명령에 쓰러진 척!했지만 덕분에 장기용 기세등등?! | 〈히어로는 아닙니

[2회 선공개] 도다해(천우희)의 명령에 쓰러진 척!했지만 덕분에 복귀주(장기용) 기세등등?!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5월 5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히어로는아닙니다만 #JTBC

vod.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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