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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사이시옷] 사이시옷은 언제 쓸까? / 숫자, 횟수, 셋방, 곳간, 툇간, 찻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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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국립국어워 / 다음백과 / (주)천재교육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예외 단어 6개: 숫자(數字), 횟수(回數), 셋방(貰房), 곳간(庫間), 툇간(退間), 찻간(車間)

 

□ 사이시옷

우리말의 명사 또는 명사에 준할 만한 말 둘을 합하여 하나의 낱말을 만들 때,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의 첫소리가 ‘ㄱ’, ‘ㄷ’, ‘ㅂ’, ‘ㅅ’, ‘ㅈ’으로 시작하는 경우, 그 뒷말의 첫소리가 특별한 이유 없이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가 ‘ㄴ’, ‘ㅁ’ 또는 모음일 때, ‘ㄴ’이나 ‘ㄴㄴ’소리가 덧날 때에 이를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문자. ‘냇가’, ‘촛불’, ‘제삿날’, ‘냇물’, ‘나뭇잎’ 등에서의 ‘ㅅ’이 그 예이다. 한자어의 경우, 이 음절(二音節)로 된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에만 예외적으로 쓰인다.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두 가지 기본 조건

 

①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②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순우리말 + 한자어 / 한자어 + 순우리말)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두 가지 기본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음과 같이 소리 나는 경우

 

① 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 나무 + 가지 → [너무까지] → 나뭇가지

  • 해 +  수(數) → [해쑤] → 햇수

② 뒷말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 아래 + 니 → [아랜니] → 아랫니

  • 퇴 + 마루 → [퇸마루] → 툇마루

③ 뒷말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 나무 + 잎 → [나문닙] → 나뭇잎

  • 예사(例事) + 일 → [예산닐] → 예삿일

 

한자어의 경우 2음절로 끝나는 6개 단어에만 예외적으로 사이시옷이 붙는다.

 

  • 숫자(數字), 횟수(回數), 셋방(貰房)
    곳간(庫間), 툇간(退間), 찻간(車間)← '장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간(間)’이 붙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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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어 규정 제30항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1. ‘ㄱ, ㄷ, ㅂ, ㅅ, 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냇가[내ː까/낻ː까] 샛길[새ː낄/샏ː낄] 빨랫돌[빨래똘/빨랟똘] 콧등[코뜽/콛뜽] 깃발[기빨/긷빨]
대팻밥[대ː패빱/대ː팯빱] 햇살[해쌀/핻쌀] 뱃속[배쏙/밷쏙] 뱃전[배쩐/밷쩐] 고갯짓[고개찓/고갣찓]

2. 사이시옷 뒤에 ‘ㄴ, ㅁ’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콧날[콛날→콘날] 아랫니[아랟니→아랜니] 툇마루[퇻ː마루→퇸ː마루] 뱃머리[밷머리→밴머리] 

3. 사이시옷 뒤에 ‘이’ 음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


베갯잇[베갣닏→베갠닏] 깻잎[깯닙→깬닙] 나뭇잎[나묻닙
→나문닙]
도리깻열[도리깯녈
→도리깬녈]
뒷윷[뒫ː뉻→뒨ː뉻]


※ 해설

이 조항은 사이시옷이 표기된 단어의 발음에 대한 규정이다. 첨가된 자음의 종류에 따라 3개의 하위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하위 조항은 ‘ㄷ’이 첨가된 경우, ‘ㄴ’이 첨가된 경우, ‘ㄴㄴ’이 첨가된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1. ‘ㄷ’이 첨가되는 경우로 사이시옷이 [ㄷ]으로 발음된 것이다. 사이시옷을 표기한 것은 뒷말의 첫소리가 경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사이시옷은 [ㄷ]으로 발음하는 경우와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경우 모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되, 발음하지 않는 쪽을 원칙으로 삼고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즉 ‘깃발’의 경우 [기빨]이 원칙이고 [긷빨]도 허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쪽을 원칙으로 삼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한글 맞춤법의 사이시옷 표기 규정(제30항)에 따르면 사이시옷을 표기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합성어를 이루는 뒷말의 첫소리가 경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이지 음이 첨가되었기 때문은 아니다. 한글 맞춤법 조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형태를 원칙으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현실 발음에서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지 않는 형태가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형태를 원칙으로 삼았다.
 
2. ‘ㄴ’이 첨가되는 경우로 사이시옷이 음절 종성에서 [ㄷ]으로 바뀐 후 뒤에 오는 비음에 동화된 결과이다. 표면적으로는 ‘ㄴ’이 첨가되었지만 실제로는 사이시옷이 [ㄷ]으로 발음되는 것과 관련되므로 앞선 1과 통하는 바가 있다. 단, 1에서는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했음에 비해 이 조항의 경우 사이시옷을 반드시 [ㄷ]으로 발음해야만 ‘ㄴ’으로 동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3. ‘ㄴㄴ’이 첨가되는 경우로 앞선 1이나 2와 달리 뒷말이 ‘이’ 또는 반모음 ‘ㅣ[j]’로 시작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규정에 따르면 첨가된 ‘ㄴㄴ’은 여러 단계를 거쳐 나오게 된다. ‘베갯잇[베갣닏→베갠닏]’에서 보듯이 사이시옷이 먼저 첨가된 후 ‘ㄴ’이 첨가되고(표준 발음법 제29항 참조) 다시 자음 동화를 거친 결과 ‘ㄴㄴ’으로 발음되는 것이다. ‘ㄴㄴ’이 첨가되는 사례에는 제시된 것 이외에 ‘훗일[훈ː닐], 뒷일[뒨ː닐]’과 같은 예가 있다.
 
▷ ‘ㄴ’ 첨가 현상 보충 설명
 
‘베갯잇’과 같이 표면상 두 개의 ‘ㄴ’이 첨가되는 것에 대해 사이시옷이 먼저 첨가된 후 ‘ㄴ’이 첨가된다고 설명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다. 사이시옷이 첨가되기 위해서는 뒤에 오는 말이 경음으로 바뀔 수 있는 평음으로 시작하거나, 비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ㄴㄴ’이 첨가되는 예들은 뒷말이 ‘이’나 반모음 ‘ㅣ[j]’로 시작하므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그럴 경우 사이시옷이 첨가될 수 없으며 사이시옷이 첨가되지 못하면 ‘ㄴ’도 첨가될 수 없다.
‘ㄴㄴ’이 첨가되는 예들 중 ‘깻잎, 나뭇잎’은 ‘잎’이 예전에 ‘닢’이었으므로 실제로는 2의 ‘ㄴ’ 첨가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즉 역사적으로 ‘깻닢, 나뭇닢’에서 ‘[깬닙], [나문닙]’으로 변한 것이다. 그러나 ‘잎’이 결합되지 않은 ‘베갯잇, 도리깻열, 뒷윷’ 등에서는 어떤 과정으로 ‘ㄴㄴ’이 첨가되었는지를 명확히 알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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