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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립국어원 |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서 된 말이므로 ‘웬지’가 아니라 ‘왠지’가 맞다.
‘웬’을 쓰는 경우는 ‘왜’의 의미가 없는 ‘웬, 웬걸, 웬만치, 웬만큼, 웬만하다, 웬만히, 웬셈, 웬일’ 등이 있다.
‘웬, 웬걸, 웬셈, 웬일’은 모두 ‘우연한’과 관련한 말로 ‘예상과 달리’의 의미를 지닌다.
웬 | 어떠한, 어떻게 된 정도로 해석할 수 있으며, 합성어의 경우(웬일, 웬걸, 웬만큼)를 제외하고는 '웬'의 뒤는 항상 띄어 쓴다. |
왠지 | '왜인지'의 준말로 이유를 물을 때 사용한다. [부사]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
국립국어원 질의응답 2020. 10. 15.
[질문] '왠', '웬’ ,
'웬' 찹쌀떡? '왠' 찹쌀떡? 뭐가 맞는 표현인가요?
[답변]
'웬 찹쌀떡'과 같이 관형사 '웬'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아래 용례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왠' 형태는 '왜 그런지 모르게' 뜻을 나타내는 부사 '왠지'에서 쓰입니다.(예: 그 이야기를 듣자 왠지 좋은 예감이 들었다.)
웬 영문인지 모르다. 이제 곧 봄인데, 웬 눈이 이렇게 내리니?
생각해 보면, 질만이 쪽에서는 혹시 석 자 넉 자 높이로 날뛰며 발을 굴러 댈지 모르지만 칠보 내외 쪽에서는 웬 떡이냐고 달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었다.≪한승원, 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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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
"○○ 가슴이 두근거린다."에서 '왠지'로 써야 하는지 아니면 '웬지'로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
'ㅐ'와 'ㅔ'의 구별이 어렵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혼동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왠지'로 쓰는 것이 옳습니다.
'왠지'는 의문사 '왜'와 어미 '(이)ㄴ지'로 분석되는 것으로 '누군지, 무엇인지, 어딘지, ......'와 같은 구성입니다. 물어 오신 문장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유를 모르고 있는 것을 나타내어 의문사 '왜'가 필요한 자리이므로 '웬지'가 아닌 '왠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는 달리 '왠'이 아닌 '웬'으로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이니?, ○ 떡이지?'와 같은 문장에서는 '왠'을 쓸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이유를 묻는다기보다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떻게 생긴 떡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므로 그러한 뜻을 가진 관형사 '웬'을 써야 합니다. 또 국어에서는 '의문사+(이) ㄴ+ 명사'의 구성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뒤에 명사나 명사구가 오면 '웬'을 쓴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 험상궂은 사람이 나를 따라오더라."에도 '웬'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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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를 빼고 나머지는 대부분 '웬'을 쓰면 된다.
▷ '웬' (관형사)
- (기본의미)어찌 된.
- 여보게, 웬 야단인가?
- 이 더운 여름에 웬 털모자야?
- 웬 걱정이 그리 많아?
- 어떠한, 정체를 알 수 없는.
- 웬 사내가 널 찾아왔더구나.
- 길을 걷는데 웬 아이가 내 앞을 막아서지 않겠소.
- 웬 낯선 사람이 불쑥 나타났다.
▷ '왠' (왠지 : '왜인지'의 준말, 부사) :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든다.
- 그 사람에게는 왠지 정이 안 가.
- 건물 안이 왠지 빈집처럼 한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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