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여인의 운명은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세상이 잊었듯이, 세상은 잊혀가네.
순진무구한 마음의 영원한 햇살!
누구의 기도는 이루어지고, 누구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네.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영화의 제목(이터널 선샤인)은 알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에서 209번째 줄부터 나온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지기만 하는데...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_ 《출처 : 다음 영화》
"망각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자기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라"
"Blessed are the forgetful, for they get the better even of their blunders."
기억을 지우고 싶을 만큼 이별의 고통은 견디기 힘들다. 같이 했던 시간이 길수록 서로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는 더 많고 다양하다. 같이 갔던 장소뿐만 아니라, 음식, 향기, 옷, 색깔 등 어느 곳에 있든지 쉽게 상대의 기억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억을 지운다 해도 상대에게 느꼈던 감정까지 사라지게 만들 수는 없다. 지금 서로에게 지쳐 있다 해도, 함께해서 행복했던 순간들을 잊지 말자고 영화는 말한다. 첫 만남의 설렘,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는 시간이 된다.
"2003년 11월 19일, 이번에도 저녁은 캥스에서 먹는다.
우리도 그런 커플이 된 건가? 식당에서 보면 딱해 보이는 커플? 그 시체 같은 커플이?
사람들이 한심하게 보는 커플이 되는 건 너무 싫다."
"November 19, 2003. Dinner at Kang's again.
Are we like those poor couples you feel sorry for in restaurants? Are we the dining dead?
I can't stand the idea of us being a couple people think that about."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영화 《러브 스토리》의 유명한 대사이다. 원문은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이다. 《러브 스토리》의 작가 에릭 시걸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사랑'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누구나 또는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의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자기와 다른 것을 참아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 만남을 시작할 때는 한 개의 장점이 아홉 개의 단점을 덮어버리는 데, 시간이 지나면 한 개의 단점이 아홉 개의 장점을 덮어 버려 헤어지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만나고 헤어진다.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회사 라쿠나는 잃어버린 조각들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라쿠나(lacuna)"에서 따온 것이다. 실연의 괴로움 때문에 기억을 지웠지만 사랑의 감정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라쿠나'는 조엘의 기억을 지우고, 조엘은 잃어버린 조각을 되찾으려 기억 속에 숨어 버린다. 그리고 아직도 클레멘타인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박사님, 이 기억은 간직하게 해줘요."
"Mierzwiak, please let me keep this memory."
"지금 죽어도 좋아, 클렘. 난 그냥 행복하네. 이렇게 행복한 적 처음이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거야."
"I could die right now, Clem. I'm just happy. I've never felt that before. I'm just exactly where I wanna be."
"난 완전하지 않아요.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는 망가진 여자일 뿐이죠. 완벽하지 않다고요."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을 찾을 수가 없어요. 안 보여요" "보일 거예요."
"곧 거슬리게 될 테고 난 지루하고 답답해하겠죠. 나랑 있으면 그렇게 돼요."
"괜찮아요." "알았어요. 좋아요."
"I'm not a concept, Joel. I'm just a fucked-up girl who's looking for my own peace of mind. I'm not perfect."
"I can't see anything that I don't like about you." "But you will."
"You will think of things, and I'll get bored with you and feel trapped because that's what happens with me."
"Okay." "Okay. O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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