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 빨강색, 노랑색은 비표준어
검정, 빨강, 노랑 혹은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으로 표기해야 한다.
검정색 : '검은색'의 비표준어 _ 고려대한국어대사전
표준 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검정'은 '검은 빛깔이나 물감'의 의미로, 여기에 '색'을 붙여 '검정색'처럼 표현하는 것이 문법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검정'의 의미에 이미 '색'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숯이나 먹의 빛깔과 같이 어둡고 짙은 색'의 의미인 '검은색'이 이미 표준어로 있으므로, 굳이 '검정색'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보다는 '검은색'으로 쓰는 것이 좀 더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에서 '검정색'을 표준어로 인정하는 데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겠습니다.
(2020년 2월 28일 국립국어원 상담사례 中)
'검정'은 그 자체가 '색'을 나타내므로 굳이 '색'을 결합하여 '검정색'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색'을 넣어 표현하고자 한다면 '검은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른 표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검정/빨강/노랑/파랑' 등은 그 자체가 '색'을 나타내므로 굳이 '색'을 결합하여 표현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2020년 9월 19일 국립국어원 상담사례 中)
검정 : 검은 빛깔이나 물감.
검은색 : 숯이나 먹의 빛깔과 같이 어둡고 짙은 색.
‘검은색’과‘검정색’중에서‘검은색’이 널리 쓰이므로 ‘검은색’을 표준어로 삼는다. ‘검정’ 자체로 색을 나타내므로 뒤에 ‘색’이 붙을 필요가 없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 '곤색', '소라색'은 일본식 표현이다. '곤색'은 '감색'으로 '소라색'은 '하늘색'으로 써야 한다.
색 / 색깔 / 색상 | |
색 |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사물의 밝고 어두움이나 빨강, 파랑, 노랑 따위의 물리적 현상. 또는 그것을 나타내는 물감 따위의 안료. |
색깔 |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
색상 | 색을 빨강, 노랑, 파랑 따위로 구분하게 하는, 색 자체가 갖는 고유의 특성. 색의 3요소의 하나로 물체가 반사하는 빛의 파장의 차이에 의하여 달라지는데, 유채색에만 있으며 무채색과의 배합에 의해서는 달라지지 아니한다 |
같은 뜻의 말이 겹쳐서 된 말을 "겹말"(동의어 반복)이라고 한다. |
‘처(妻)의 집’을 뜻하는 ‘처가(妻家)’에 다시 ‘집’을 붙여 ‘처갓집’, ‘오래 묵은 나무’를 뜻하는 ‘고목(古木)’에 ‘나무’를 붙여서 ‘고목나무’라고 하는 것 따위이다.
겹말에서 겹치는 부분 중 하나를 없애도 뜻이 바뀌지 않고, 겹치는 것이 곧 군더더기이기에 교정 대상이다. 국어 교과 과정이나 검정고시, 수능, 각종 공무원 시험 등에서 오답으로 취급하여 지양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겹말을 쓰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그러나 한쪽을 생략하면 함의가 달라져 겹말을 쓰는 게 더 옳은 경우도 있다. '보리수나무'와 '보리수', '농사일'과 '농사'처럼 아예 뜻이나 용법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고 '매화꽃'과 '매화'처럼 겹말을 쓰는 게 표현을 명확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우만 위키)
예 시 한자어 + 한자어 과반수 이상, 계란 지단, 실내체육관(실내에 운동시설을 갖추어 놓은 건물이 체육관)
탄신일, 수능시험(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한자어 + 고유어 생일날, 가로수 나무, 검은 흑막, 고목나무, 낙숫물, 남은 여생, 늙은 노인, 동해 바다, 상갓집 고유어 + 고유어 어린 아이, 오늘날, 우리들, 너희들, 모두들, 다들, 조금 이따, 열매 과일, 외래어/외국어 + 고유어/한자어 A/S 지원, BGM 음악, LCD 액정, 걸프만(걸프gulf가 만(灣)이란 뜻이다.), 다운받기 외래어/외국어 + 외래어/외국어 마살라 소스, 머그컵, 바게트빵, CG 그래픽, HIV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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