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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자화상, 드라마(Drama)/오징어 게임(SQUID GAME)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1]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① 성기훈_이정재 (스포일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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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1억 1,100만 넷플릭스 가구에서 시청
미국에서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 연속 '오늘의 TOP 10" 1위 기록(10월 13일
현재)

 

 

자료 출처 : 넷플릭스 / 다음백과 / 나무위키

 

□ 세계적 열풍! 오징어게임(Squid game) 출연 배우 ① _ 이정재

 

No. 456,  성기훈 (이정재)

 

찌질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성기훈역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정재!

이정재는 드라마에서 망가진 모습을 보인 자신에 대해 "오징어 게임에서 오징어가 됐더라"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트레이닝복에 우스꽝스러운 표정연기.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정재 맞나 싶을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드라마 방영 초 해외에서는 "연기만 보고 캐스팅했다"며 이정재가 "연기파 배우"로만 알려졌다고 한다.

황동혁 감독도 이정재의 캐스팅 배경을 묻는 질문에 "늘 멋진 이미지를 갖고 계신데 그 것을 한 번 망가뜨려 보고 싶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한 이정재에게 지미 팰런은  "(이전 영화에서) 어떻게 그렇게 친숙한 얼굴로 악역을 맡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출처 : 다음영화 "관상"

 

이전 영화( ‘신세계’에서 경찰, ‘관상’의 수양대군, ‘암살’의 임시정부 요원, ‘신과 함께’의 염라대왕, 그리고 드라마 ‘보좌관’의 장태준 의원 등)에서 카리스마를 뽐냈던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성기훈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출처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이정재는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개설한 후 하루 만에 팔로워 100만 명, 8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10월13일 팔로우 3.5백만(출처 : 이정재 인스타그램)

 

출처 : 이정재 인스타그램

 

세계적 관심 대상이 된 이정재는 10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앵커가 "왜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열광을 할까?"라는 질문을 하자 "다른 서바이벌 게임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조금 더 캐릭터의 애환이라든가 서사를 세밀하게 잘 그려내서 그려낸 캐릭터들이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공감을 좀 얻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게임 중 인상 깊었던 게임으로는 달고나 게임과 징검다리 게임을 꼽았다. 달고나 게임을 할 때는 처음엔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핥아야 하는가 싶었다. 어쨌든 목숨이 달려 있는 게임이다 보니 진짜 죽어라 핥아야 되는 연기를 하게 됐다면서 징검다리 게임이라는 게 있는데 유리판을 징검다리 형식으로 건너가면서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 장면이 있다. 그 게임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 다음에는 결코 게임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다. 우리가 살면서 아무리 나의 이익과 나의 성공이 중요하지만 그 이익과 성공이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거기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의미가 있는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출처 : JTBS 뉴스룸(10월5일)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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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실제로 성기훈과 어울린다. 나 역시 의롭지 못한 걸 보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게임장 안에서도 자기의 승부를 위해 게임을 하기보다는 같이 무언가를 해나가려는 모습들이 나와 닮았다”

 

이정재는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나는 실제로 성기훈과 어울린다. 나 역시 의롭지 못한 걸 보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게임장 안에서도 자기의 승부를 위해 게임을 하기보다는 같이 무언가를 해나가려는 모습들이 나와 닮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리해고 후 도박빚으로 쫓기는 삶을 사는 성기훈은 무능력하고 ‘찌질한’ 구석이 있지만 정이 많고 가족을 사랑하는 의로운 캐릭터다. 

 

이름 성기훈, 47세, 최종학력 대한공업고등학교 전직 드래곤모터스 조립1팀 직원,
10년 전 구조조정 당시 희망퇴직 후 치킨집, 분식집을 열었지만 모두 실패하고 현재 대리기사로 일하고 있음.
3년 전 이혼한 부인과의 사이에 10살 딸이 있음. 현재 채무액 사채 1억 6천, 은행대출 2억 5천5백

 


"쌍문동에 사는 성기훈" 

기훈은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쌍문동에 사는 성기훈이다"라고 말한다. ("쌍문동"은 감독이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동네이다.) 기훈은  어릴 적 골목대장이었다. 그 시절 오징어 게임에서 결승점을 밟고 "만세"를 부른 순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었다"라고 한다.

 

밤늦은 귀갓길에 길고양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먹이를 챙기는 모습에서 드러나듯 정이 많아 주위의 어려움을 쉽게 흘려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기훈은 아이가 태어나는 날도 일하던 공장에서 동료의 사망사건을 겪으면서 그 자릴 지키느라 부인과 함께하지 못했다.

기훈은 수십 년간 일한 자동차 공장에서 구조조정을 당하고, 아내와 이혼 후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가난한 가장이다. 경마 도박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빚만 쌓인다. 어머니 돈을 훔쳐 경마장에 갈 만큼 철없는 기훈은 새아빠를 따라 미국에 간다는 딸과 당뇨로 당장 입원해야 하는 어머니를 위해 큰돈이 절실하다. 지하철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공유)가 건넨 명함,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기훈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456번"  "영감님, 저기, 456명 왔네요. 오, 영감님 1등으로 오셨네? 나, 어? (456) 꼴찌네?"
...
"동물의 본성이죠. 두려움을 느낄 땐 무리들 가운데로 숨고 싶은 거예요. "

 

"기훈이 경마장에서 딴돈 456만 원,  오징어게임에 참가자 456명, 기훈의 게임 참가 번호 456번, 그리고 오징어 게임에 걸린 총상금 456억 원!"

엄마 돈을 훔치고, 그 돈으로 경마장에서 도박을 하고, 아이에게 변변한 생일선물 하나 사주지 못하는 철없는 모습과 게임을 진행하면서 진지하게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이 상충되기도 한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오지랖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주변 사람들을 관심 있게 본다는 것이고,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인간을 내치지 못하는 '정' 많은 기훈도 목숨을 건 게임 앞에선 타인을 배려하고, 챙기는 이타적 성향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게임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고 살려달라 애원하는 사람을 뿌리치고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밟고 결승점을 향해 달려간다. 구슬치기 게임에선 속임수를 써서 깐부친구를 이기고 목숨을 유지한다.

 

1에서 9까지의 숫자 중에서 중간 숫자 4,5,6으로 만들어진 번호  456번!

양끝(극단)이 아닌 중간에 위치한 숫자는 일반적인 사람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드러내려고 했던 것 같다. '무리들의 가운데'에 위치한 사람들을 말이다.

 

감독은 "가장 보편적이고 평범한 사람, 중산층이던 평범한 노동자조차 해고와 자영엽의 실패로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고, 그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기훈이라는 사람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사회 바닥으로 몰릴 수 있는 시스템과 불안정하고 힘든 사회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그런 암시를 줬다"고 했다.

 

가장 보편적이고 평범한 사람, 기훈은 "돈 위에 사람이 있음"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기훈을 보면서, 사람 위에 물질과 돈이 있어 보이는 이 사회에서 평범한 우리들이 인간처럼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내려놓을 수 없다. 

 

"사람이 죽었어요. 안 들려요? ... 저 자식이 사람을 죽였다고요... 내 말 안 들려?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우리끼리 이렇게 죽이면 안 되는 거잖아."
"그만두겠어." "상금을 포기하겠다고? 이제 막 이기려는 참인데?"
"상우야.. 가자, 집에 가자"

 

"잘 들어, 난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그래서 나 용서가 안 돼.  너희들이 하는 짓이."

 

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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