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다음 영화 / 나무위키 |
「블루 재스민」으로 케이트 블란쳇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재스민'의 복잡한 심리가 케이트 블란쳇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케이트 블란쳇은 표정, 눈빛, 움직임으로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당기고, 관객은 재스민에게 동화된다.
"힐은 굉장했어요. 파티에서 보곤 홀딱 빠졌죠. 그때 흘러나온 곡이 '블루문'이었어요. 아직도 기억나요. 1년만 버텼으면 졸업하는 건데 학교 그만두고 결혼해 버렸죠. 공부는 해서 뭐 하겠어요? 인류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사실 우울증 약을 6종이나 먹어요. 그런 약을 '칵테일'이라고 하던데 사실 마티니만큼의 효과도 없죠.... 동생 집에서 지낼 거예요. 이혼녀인데 사실 친동생은 아녜요. 우리 둘 다 입양 됐거든요.... 여기서 새 삶을 시작하려고요. 모든 걸 뒤로 하고 새 시작해야죠."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 안에서 만난 노부인에게 재시민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뉴욕 햄튼에 위치한 고급 저택에서 파티를 열고, 맨해튼 5번가에서 명품 쇼핑을 즐기던 상위 1%, 재스민은 남편 할이 사기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간 후 자살하게 되자 빈털터리가 되어 동생 진저의 집에서 잠시 머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탄다.
"이름을 바꿨답니다. 자넷이란 이름엔 멋이 없잖아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흐르던 곳이에요. 이 노래 알아요? 우린 마서즈 빈야드에서 처음 만났죠. '블루문'"
예전의 생활을 회상하며 혼잣말을 하는 재스민, 과거를 쫓으며 현재의 삶을 부정한다. '블루문'은 재스민의 행복했던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
언니를 만나기 전, 진저는 전 남편 '오기'에게서 두 아들을 데리고 오는데, '오기'는 재스민이 자신의 돈을 훔쳤다며 재스민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래도 동생 진저는 재스민의 남편 할이 사기꾼이었지, 재스민의 잘못은 아니었다고 언니를 두둔한다.
"당분간 여기서 지내야겠어. 돈이 떨어져서 브루클린 집세도 못 낼 판이야. 그 멋진 집을 두고 브루클린이 웬 말이니. 하지만 돈이 없는걸. 정부랑 변호사들이 다 가져갔으니. 나 혼자는 못 있겠어. 자꾸 나쁜 생각이 들거든." "그래도 언니 멋져 보여."
"비행기가 어찌나 요동치던지 아무것도 못 먹었다니까. 음식도 엉망이었고... 일등석이 어쩜 그러니?" "일등석 탔어?"
"비행기가 다 그렇지." "일등석 비싸지 않아?" "그러게, 나도 깜짝 놀랐어." "돈 없다면서?" "없는 정도가 아니라 빚더미에 빠졌어." "근데 일등석을 어떻게 타?" "나도 몰라, 진저, 그냥 탔어." " 돈이 없다면서 일등석 탔다니까..."
"알잖아, 습관대로 한 거지." "내 가방 좀 그만 쳐다볼래? 그래, 루이뷔통 맞아." "전부 다 팔았다면서..."
"낡은 중고 가방이야. 내 이니셜까지 있는데 누가 사겠어?"
남편을 잘 만나 호화롭게 살던 재스민과 달리 진저는 캐셔 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다. 두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진저는 언니를 따뜻하게 맞이하지만, 돈도 없고 빚까지 진 언니가 아직도 루이비통 캐리어를 들고 다니고 비행기의 일등석을 타고 왔다는 것에 어이없어한다.
[회상신] 진저와 오기는 복권당첨금 20만 달러를 재스민의 권유로 힐의 사업에 투자한다. |
"내 동생 진저야 사랑하지. 얼마나 착한 앤 데. 사는 수준이 너무 다를 뿐이야... 이런 말 하긴 그런데 걔가 좀 둔했거든. 진저는 너무 막나갔고 나는 완벽했지."
"우린 돈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형부는 잘 알잖아." "우선 당첨금의 반이 세금으로 나가는 걸 막아야죠."
"무슨 수로 세금을 안 내요?" "방법이 있어요. 위험은 낮고 수익은 높은 투자에 끼워 줄게요. 6, 7% 정도가 아니라 20%예요.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요?" "카리브해에 호텔 지구를 개발 중이거든요."
"제 사업을 하지 말라고요?" "할한테 투자하란 거죠." "당첨금 전부를요?"
재스민은 부유한 사업가 할을 만나 대학을 중퇴하고 그와 결혼한다. 그녀는 뉴욕에서 할의 아들 대니와 함께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지낸다. 재스민이 뉴욕에 거주했을 때 진저와 오기가 방문하지만 재스민 부부는 '오기'를 못마땅해한다. 그런데 당시 진저와 오기는 20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되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재스민의 권유로 복권 당첨금 전액을 할의 사업에 투자한다.
뉴욕을 유람하던 진저는 할이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는 것을 발견한다. 재스민의 생일 파티에서 진저는 그녀가 재스민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저는 재스민에게 할과 레일린이 바람을 피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지만 재스민은 레일린과 할을 믿기에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재스민, 무슨 일 해요?" "말했잖아, 이제 찾아봐야지."
"그래요? 아는 치과의사가 직원 구하는데." "대학에 갈까 생각 중이에요." "대학요? 무슨 공부 하시게?"
"글쎄요. 제일 후회되는 게 대학 중퇴해서 학업을 못 마친 거예요."
"원래 뭐가 되려고 했는데요?" "언론학자요."
"미안해요. 짜증 내면 안 되는데... 내 인생이 답답해서요." "하고 싶은 거 없어?"
진저는 자신의 약혼자인 칠리를 재스민에게 소개해 준다. 칠리는 싱글인 재스민을 위해서 친구 에디와 함께 왔는데 재스민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보기에도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다. 에디는 재스민에게 치과 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소개하지만 재스민은 그런 "하찮은" 일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재스민은 진저의 약혼자인 칠리 역시도 못마땅하게 여기며 동생에게 칠리도 오기와 마찬가지로 루저라고 이야기한다.
"내 인생이 답답해서요." 회상신에서 보여주는 재스민은 그림 같은 배경에 잘 어울리는 소품 같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배경에 잘 어울리게 만들어진 소품. 그 배경이 사라진 후 '재스민'은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없다. 어느 곳에 어떤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무얼 하고 싶은지 알 수 없기에 '답답한 인생'이다. 재스민은 늘 마티니를 마시고, 우울증 약을 삼킨다. 온전한 정신으로는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에디가 말한 치과에 취직해 볼래?" "그런 하찮은 일을 어떻게 해? 난 돌아 버릴걸. 난 학교로 돌아갈 거야. 학위도 따고 뭔가 중요한 일을 할 거라고. 단순 노동은 못 해. 매디슨 애비뉴에서 구두를 잠깐 팔아 봤는데 너무 치욕적이었어. 우리 집 파티에 왔던 친구들이 왔었거든.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한때는 안주인이었는데 이젠 구두나 신겨 주고 있다니. 에리카 비숍도 가게에 왔었는데 날 보고 움찔하더니 내가 못 본 줄 알고 몰래 나가더라고. 내가 다 봤거든, 에리카!"
"언니 괜찮아? 언닌, 패션 감각이 있으니까 패션 쪽 일은 어때? 디자인 같은 거."
"맞아. 다들 나더러 인테리어 디자이너 해 보랬지." "근데 그런 거 배우려면 돈 들잖아."
"이브 로건은 인터넷으로 자격증 땄댔어."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재스민은 치과에서 일하게 되지만 그녀와 잘 어울리는 직업은 아닌 듯하다. 재스민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하나, 수업을 받을 돈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공부하여 인테리어 디자이너 자격증을 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컴퓨터도 잘 모르는 탓에 컴퓨터 공부를 치과 일과 병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재스민은 치과의사가 자신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자 부담스러워한다. 계속 집착을 보이던 의사가 강제로 키스를 하자 재스민은 이를 뿌리치고 일을 그만둔다. 재스민은 같이 컴퓨터를 배우던 동료 섀런에게 소개해줄 좋은 남자가 없느냐고 물어보고, 섀런은 파티에 그녀를 초대한다. 혼자 파티에 가기 부담스러운 재스민은 진저와 함께 파티에 간다. 진저는 파티에서 만난 앨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한편 재스민은 정치에 진출할 꿈을 가지고 있는 외교관 드와이트를 만난다. 그러나 재스민은 그에게 자신의 직업이나 결혼 상태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
[회상신] 하버드 대학교에 다니는 대니가 인상적인 강연을 한 아버지 할을 자랑스러워한다. 그러나 할의 사기행각을 알게 된 후 배신감을 느끼고 대학을 자퇴한다. |
"아빠가 초청 강사로 와서 연설하셨는데 다들 올해 최고의 강의였대요. 덕분에 저도 스타가 됐다니까요."
"아빠가 사기꾼이란 걸 알았는데 나더러 어쩌라고요?" "그래도 하버드를 자퇴하다니!"
"치욕적이에요! 차라리 죽고 싶다고요! 아빤 거짓말로 모두의 인생을 망쳤어요! 범죄자요."
"그렇다고 자퇴하면 네 미래를 포기하는 거야."
"친구들 얼굴을 어떻게 봐요? 내가 아빠를 얼마나 자랑했는데! 천재 사업가에 박애주의자 좋아하네! 알고 보니 저질 사가꾼인데. 훔친 돈으로 자선 사업이나 하고! "
재스민은 대니가 자신이 다니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할이 인상적인 강연을 하여 캠퍼스 내에서 자신도 덩달아 유명인사가 되었다며 뿌듯해하던 모습을 회상한다. 그러나 할의 사기행각을 알게 된 후 수치심과 치욕감을 느끼며 대학을 자퇴하고 집을 떠난다.
진저가 바람을 피운다는 소식을 들은 칠리는 진저의 집과 일터에까지 찾아와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지만 진저는 앨에게 푹 빠진 상태이다. 재스민은 드와이트와 만날 약속을 잡고 눈물까지 흘리며 좋아한다. 재스민과 드와이트는 결혼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빠르게 관계가 진전된다.
"난 달리 꿈이 없었어. 게다가 할한테 푹 빠졌으니까. 그이를 처음 만난 날 '블루문'이 흘러나왔어. 그래도 늘 뭔가를 하고 싶었어. 난 열정 있는 여자니까. 쇼핑이나 다닌 거 아니야. 가난한 사람들도 도왔지. 박물관이나 학교를 위해 기금도 모았고. 가진 자에겐 책임이 뒤따르니까. 생각 없는 졸부 친구들과는 달랐다니까. 하지만 쇼핑을 싫어한 건 아니야. 팁도 듬뿍 줬어. 잘 챙겨 줘야 최상의 서비스를 받지. 나중에 너희가 돈을 많이 벌면 쓸 때는 관대하게 쓰렴."
"감당하기 힘든 트라우마를 겪으면 거리를 막 돌아다니면서 소리도 지르고 그래. 그래, 나도 길바닥에 나다니면서 중얼거려서 에디슨 치료도 받고 그랬어. 왜 에디슨이냐고? 정신 차리라고 전기로 막 지지거든. 내 인생이 갑자기 무너져 내려서 불안해졌고 폐쇄공포증에 죽음에 대한 공포도 느꼈어. 악몽에 시달렸고 신경쇠약에 걸렸지. 프로작이란 약 들어 봤지? 그런 약들이 날 더 약해지게 했어. 하긴... 나도 의심스럽긴 했어. 할이 하는 일이 전부 합법적이진 않겠다 싶었지. 아예 몰랐으면 바보지. 돈을 벌어도 좀 많이 벌었어야지. 바람피운 건 더 용서 안 돼! 그이의 여자관계를 알고는 어찌나 놀랐던지. 연달아 날 충격에 빠트렸지. 다 지난 일이지. 남자 생겼으니까 새 사람 될 거야. "
"블루 재스민", 우울한 재스민은 화려했던 과거의 삶 속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그 과거의 시간 또한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안고 있다. 힘겨운 현실에서 벗어나는 길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뿐이다. 스스로 극복할 수 없기에 또 다른 남자가 자신을 구원해 주기를 기다린다.
[회상신] 남편 할이 바람 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스민, 친구는 재스민 본인 외에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하다. |
재스민은 친구에게 할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의심을 털어놓는다. 그런데 친구는 재스민 본인 말고는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레일린뿐 아니라 트레이너, 변호사, 프랑스 출신의 어린 하녀 등등 할이 만나고 다닌 여성들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여동생이랑 부부였었죠." "아주 오래전에요." "얼마 전인데 오래된 척하네요."
"축하해요. 알래스카에 직장 얻었다죠?" "그 사기꾼 남편만 아니었다면 건축 회사를 운영하고 있겠죠."
"지금은 그런 얘기 좀 곤란해요." "그래요? 난 좋아서 알래스카에서 기름 묻히고 있을까? 돈이 없거든."
"오기, 과거는 잊고 새 출발해요. 나처럼요."
"당신 아들 봤어요. 맞아요, 대니. 기억은 해요? 오클랜드 다리 위에서 악기 연주해요. 결혼도 하고 잘 산대요. 이제 할의 자살을 극복했나 봐요.... 자넷이든 재스민이든 누구든 어떤 사람들은 쉽게 과거를 잊지 못해요."
약혼반지를 사러 가던 재스민과 드와이트는 우연히 오기를 만난다. 오기는 재스민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일로 자신과 진저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그리고 아들 대니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사실대로 말한다. 드와이트는 처음 듣는 얘기에 당황하며,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된다. 재스민은 오클랜드에서 중고 악기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아들 대니를 만난다.
"왜? 어떻게 된 거야? 왜 그렇게 사라져선 연락이 없었니? 네가 필요했는데 찾을 수 없었어."
"다 알고 있으니까 놀라는 척하지 마요. 아버질 생각할 때마다 당신이 더 싫었어요."
"전화 끊자마자 후회했어." "말하기 싫어요. 과거 일이잖아요.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난 네가 필요해, 대니" "다신 보고 싶지 않아요. 과거는 잊을래요. 난 새사람이 됐어요. 아내 덕에 약도 끊고. 제발 내 인생을 망치지 말고 그냥 사라져 줘요."
대니는 재스민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앞으로 서로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남편의 불륜에 분노한 재스민은 FBI에 연락해 할의 사기 행각을 신고하고, 그 신고로 인해 할은 체포된다.
한편 진저는 앨이 기혼자인 것을 알게 되면서 현실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칠리와 재결합한다.
자신의 삶은 남편의 삶과 일치되어 있었는데, 그 삶 전체가 부정당하고, 자신의 존재 자체가 상대의 삶에서 배제된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재스민은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단 부정하고, 거부하는 수밖에는.
"과거는 잊을래요.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현재의 선택만이 어제와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집에 돌아온 재스민은 다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진저와 칠리를 만난다. 재스민은 둘에게 자신은 드와이트와 결혼하여 집을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집을 나온 재스민은 벤치에 앉아 다시 과거의 삶으로 돌아간 듯이 혼잣말을 한다.
"정말 치명적이죠. 가십 말이에요. 다들 주절대는데. 대니를 봤어요. 얘기했던가? 결혼했대요. 팜 비체에 갈 건데 뭘 입지? 파리에서 산 디올 드레스? 그래, 내 블랙 드레스. 할은 늘 보석으로 날 놀라게 했죠. 화려한 것들. 경매에서 샀던 것 같아요. 무슨 짓 하는지 알아. 내 모를까 봐? 프랑스 어린애라니. 그때 흐르던 곳이에요. 블루문. 전엔 가사를 잘 알았는데 전엔 알았는데... 아니, 뒤죽박죽이었지.
사람들은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현재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더더욱 과거에 집착하게 되거나 기약되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 눈앞에 있는 듯이 꿈꾸며 살아간다. 그렇지 않다면 만족스럽지 않은 현재를 살아가기가 힘겨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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